“전략적으로, 맞춤형으로, 쌍방향으로!” 직지 카드뉴스 4편 제작해 배포하는 반크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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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2024년부터 전 세계 한류 열풍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략적, 맞춤형, 쌍방향으로 홍보하는 한국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의 노래, 드라마, 영화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한류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한류 열풍은 사라질 수 있다. 반크는 한류의 세계적인 인기를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연결하고 결합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한국의 찬란한 유산인 ‘직지’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카드뉴스 4편을 제작해 전 세계 한류 팬,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알려 나가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반크가 2024년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려 나가는 첫 번째 문화유산으로 ‘직지’를 선정한 이유는 직지가 전략적, 맞춤형, 쌍방향 한국홍보에 최적화된 최고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미주, 유럽 등 세계인들이 아시아의 정신문화에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직지는 한국의 정신문화를 세계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록유산이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동아시아 지식 보존과 전파에 이바지했다. 고려사절요 기록에 따르면 중국은 1091년 한 해에만 고려에 무려 125종 5200여 권에 이르는 많은 양의 책을 주문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8개 보유국으로 아시아 1위이다.

또한 직지는 서양인들에게 최적의 맞춤형으로 한국 역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 전 세계인들이 보는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의 전체 역사는 중국과 일본의 문화적 영향을 받았으며 독자적인 문화발전과 세계사에 영향을 준 것이 없다는 식의 왜곡된 인식이 마치 사실처럼 서술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국 역사에 대해 편향된 인식을 갖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직지는 한국이 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용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 문화를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세계 역사에 영향을 준 사례이다. 한국의 금속활자 기술은 동아시아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기록유산 분야의 첫 국제기구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2023년 11월 1일 직지의 고장 청주시에서 공식 출범했을 정도로 직지의 가치는 고려시대를 넘어 21세기 현재까지도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계승되고 있다.

직지가 쌍방향인 이유는 직지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쌍방향으로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주 교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세계사적 사건과 유산은 금속활자기술의 발명과 독일의 구텐베르크 42행 성경이다. 서양인들은 금속활자 인쇄술을 통해 권력자가 독점했던 지식이 대중에게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서양의 르네상스, 종교개혁, 산업혁명, 시민혁명을 일으켰기에 금속활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다.

따라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독일의 구텐베르크 42행 성경보다 78년 먼저 금속활자로 인쇄된 고려의 직지를 소개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반크는 이처럼 전략적, 맞춤형, 쌍방향 한국홍보에 최적화된 최고의 유산인 직지를 세계인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4편의 카드뉴스를 제작했으며, 반크 회원들과 함께 반크 사이트,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 나간다.

첫 번째 카드뉴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국가에서 학생들은 이를 구텐베르크 42행 성경이라고 배우고 있지만 78년 앞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있으며 반크를 통해 직지에 대해 알게 된 러시아, 영국, 미국, 베트남, 프랑스 청년이 직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카드뉴스는 “전 세계에 기록되는 직지”라는 제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유럽의 구텐베르크 42행 성경보다 78년 앞서 인쇄되었지만 전 세계인들은 직지에 대해 잘 배우지 않고 있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했다는 사실과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은 대한민국의 ‘직지’라는 사실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 기록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세 번째 카드뉴스는 “반크를 통해 전 세계에 기록되는 직지”라는 제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고 기록하는 데에는 반크에서 활동하는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음을 소개한다. 반크 청년들과 재외동포들의 노력으로 전 세계 교과서, 웹사이트, 출판사, 백과사전, 미술관 박물관 등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올바르게 기록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며, 모든 한국인과 재외동포들이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가 되어 전 세계 친구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직지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네 번째 카드뉴스는 “역사 속 한류스타 ‘직지’”라는 제목으로 직지가 왜 한류스타인지를 소개한다. 반크는 오늘날 대한민국에 K-pop, K-drama가 있다면 5000년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도 많은 한류스타가 있으며 직지 또한 역사 속 한류스타임을 강조한다.

직지는 2001년 9월 4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2004년에는 유네스코 직지 상을 제정하여 인류 기록문화의 보존과 접근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상하고 있다. 또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직지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전 세계 세계사 교과서에 직지가 등재되고 있다.

반크는 이번에 제작된 직지 콘텐츠를 전 세계 1억 7000만 한류 팬과 전 세계 재외동포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배포하고 반크의 사이버 외교관, 한국홍보대사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

반크는 “한류의 세계적인 인기가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연결되고 결합해 모래성이 아닌 반석 위에 세운 단단한 한류를 건축될 수 있도록 시작하는 반크의 직지 홍보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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