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너무 비싸"…수도권 신축아파트 임대차 60%는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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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신축 아파트 전월세 거래 10건 중 6건이 월세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비중을 아파트 연식 구간별로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준월세와 준전세 비중은 각각 30.6%, 24.6%로, 10년 초과 아파트(준월세 24.5%, 준전세 8.7%)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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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신축 아파트 전월세 거래 10건 중 6건이 월세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비중을 아파트 연식 구간별로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수도권 전월세를 들여다보면 준공 5년 이하 아파트의 전세 비중은 42.8%로 가장 낮았다. 전월세 10건 중 4건만 전세라는 의미다.
이는 21~30년 이하 구축 아파트의 전세 비중이 68.3%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30년 초과 아파트의 전세 비중도 65.2%를 기록했다.
5년 이하 아파트의 전세 거래 비중은 △1분기 47.3% △2분기 42.7% △3분기 41.8% △4분기 37.5%로 꾸준히 줄었다.
이는 신축 아파트 전셋값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월세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축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보다 전셋값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를 연식 구간별로 보면 △5년 이하 5억2809만원 △6~10년 이하 5억3633만원 △10년 초과 4억1798만원으로, 5년 이하와 10년 초과 사이에 1억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신축 아파트는 구축에 비해 보증금 일부를 월 차임으로 전환한 '준월세'(보증금이 월세 1년치보다 많고, 월세 2년치 보다는 적거나 같은 경우)나 '준전세'(보증금이 2년치 월세보다 많은 경우) 비중도 컸다.
지난해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준월세와 준전세 비중은 각각 30.6%, 24.6%로, 10년 초과 아파트(준월세 24.5%, 준전세 8.7%)보다 컸다.
신축이 구축 대비 보증금 부담이 크다 보니 전세보다는 월세로 전환하는 거래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올해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 부담이 커지는 전세 대신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신축과 소득 및 자산 수준이 낮은 젊은 층 수요가 많은 소형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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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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