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딸 걸그룹 하겠다면, 박진영 아닌 방시혁에게 보낼 것"('라디오스타')

강효진 기자 2024. 1.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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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스타. 제공ㅣM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열정 투머치 입담과 노(NO)필터 토크,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수요일 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열정 넘치는 게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라스’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와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노장 열정맨’ 박준형과 ‘청소 아저씨’ 브라이언은 오랜 친분이 뒷받침된 교포 토크와 버터가 범벅이 된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쉴 새 없이 웃겼다. 유노윤호는 그런 교포 형들을 보며 “오랜만에 이 투 샷을 보는데 협업해도 될 것 같다”라고 엄지척을 세웠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출연한 ‘열정!열정!열정!’ 특집으로 꾸며졌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열정 넘치는 게스트들의 활약이 러닝타임을 ‘순삭(순간 삭제)’했다.

우선 god의 리더 박준형은 게스트 소개 타임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대(大) 폭주했다. 지난해 god 데뷔 25주년을 맞은 그는 공연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는 등 오랫동안 관심과 사랑을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준형은 손호영과 김태우의 SNS에 남긴 댓글로 인해 god 멤버 차별 논란에 휩싸였는데, 두 사람의 성향에 맞춘 관심의 표현이었다고 밝혀 공감을 안겼다.

그는 god를 국민 그룹으로 키워준 방시혁과 박진영의 음악 작업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답하다 박진영에게 과거 god 시절 받은 설움을 소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구라는 “들을 때마다 재밌어”라며 폭소했다. 박준형은 화제가 된 박진영의 청룡 무대 소감에 대해 “되게 곤란한 것만 물어보네”라고 머뭇거리며 솔직한 평가를 내렸는데, “그 후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다”라고 박진영을 따스하게 감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세상에 하나뿐인 딸이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가정하에, 방시혁의 ‘하이브’,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 둘 중 어디에 보내고 싶으냐는 질문엔 고민 끝 하이브를 선택해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 김범수, 브라이언과 함께 ‘가요계 결벽증 3대장’으로 꼽히는데, 결벽증 때문에 아내와의 첫 데이트를 망칠 뻔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다 안경알이 탈출하는 상황이 빚어져 폭소를 선사했다. 또 ‘라스’를 위해 치아 교정 전 과거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이하 플투) 출신이자 너튜브에서 청소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브라이언이 3년여 만에 ‘라스’에 출연했다. 그는 염경환과 함께 홈쇼핑계 쌍두마차로 활약 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홈쇼핑계 남자 교포 자부심을 드러냈고, 수입을 묻는 질문에도 “지금 2~3년 동안 번 돈이 플투로 벌 때보다 훨씬 더 많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브라이언은 처음에 거절한 청소 너튜브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며 청소 아저씨로 살고 있는 보람을 공개했다. 그는 또 ‘I hate people’, ‘That's nasty’, ‘You are disgusting’ 등 ‘청소광’의 전매특허 리액션을 방출해 웃음을 줬다. 브라이언의 결벽증 일화에 박준형이 특히 공감하며 자신의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리액션으로 웃음 증폭을 일으켰다. 브라이언은 이 밖에 플투 시절 불만이었던 신비주의 콘셉트와 흑역사에 대한 심경 등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데뷔 20주년을 보낸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5년여 만에 ‘라스’에 출연했다. 연예계 ‘열정맨’으로 정평이 난 그는 ‘라스’의 밝은 2024년을 열정적으로 축하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노윤호는 다른 게스트들의 토크에도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벌떡 일어나 열정이 넘치는 축하를 날렸다.

그는 동방신기로 정식 데뷔하기 전 ‘플투’ 쇼케이스에서 일명 ‘바람잡이’를 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브라이언은 당시 동방신기가 플투 팬의 30%를 가져가는 바람에 삐쳐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투머치 열정 탓에 생긴 일화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감독이 유노윤호의 열정 때문에 삭발하는 등 음악계에서 손절을 당할 뻔한 일화, 의학계에서도 유노윤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른 일화는 감탄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박준형 미스터리와 깔창, ‘발연기’ 흑역사, 동갑내기 선배 보아의 뒷담화 등도 거침없이 공개했다. 김구라는 유노윤호가 특허 출원권만 6개를 보유한 ‘발명왕’이라는 사실에 장동민을 소환하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너튜버 ‘피식대학’의 정재형이 ‘라스’에 처음 출연했다. 정재형은 녹화 전 점잖은 자기 모습을 짚은 김구라의 관심에 감사하며 남다른 ‘리스펙(존경)’을 보냈다. 그가 출연 중인 ‘피식쇼’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너튜브계 최초 업적을 이뤘는데, 김구라는 BTS RM부터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배우 강동원, 손석구 등 ‘라스’엔 출연하지 않은 화려한 글로벌 게스트들이 ‘피식쇼’를 찾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정재형은 백상예술대상에서 손석구의 추앙을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손석구의 이상형으로 화제를 모은 MC 장도연을 가리키며 “손석구의 여자가 여기 있다. 그 친구가 개그맨들을 좋아하네”라고 뿌듯해했다. 정재형은 특히 2000년대 초반 인기몰이한 ‘강호동의 천생연분’ 속 상황극을 오픈, 브라이언, 유노윤호와 매력 발산 춤 대결을 펼쳐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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