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골 깊고 주기 짧은 반도체 사이클, 방법론 찾아야”
이정구 기자 2024. 1. 4. 16:07
새해 첫 일정으로 SK이천하이닉스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았다. 최 회장은 이곳에서 경영진 회의를 열고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성장 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며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거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마켓도 이제 월드 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했다.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서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 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접근을 강조했다고 한다.
최 회장은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 ‘CES 2024′를 방문한다. SK하이닉스는 CES 2024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하며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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