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이름 건 토크콘서트 여는 소감 "평생 잊지 못할 순간"

정혜원 기자 2024. 1.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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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과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효성 반포빌딩에서 진행된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이하 '동행') 오픈리허설에서 "의미 있는 자리에 같이 하게 해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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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박사. 제공ㅣENA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과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효성 반포빌딩에서 진행된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이하 '동행') 오픈리허설에서 "의미 있는 자리에 같이 하게 해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동행'은 효성컬처시리즈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통합 실내악 단체 가온 솔로이스츠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됐다. 가온 솔로이스츠는 음악으로 함께하는 가치를 중심에 뒀으며, 장애 음악가와 비장애 음악가가 함께 연주하는 실내악 연주 단체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오은영 박사는 관객들과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육 고민, 청년들의 사회적 도전, 일상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은영 박사는 "제가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과 가족과 삶을 같이한지 33년이 됐다. 제 전공이 정신의학과 전문의이고, 세부전공이 소아청소년 정신가 전문의다. 주로 많이 보는 게 발달 장애,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 아이들을 양육하고 가르치는 부모님과 저의 가장 중요한 시간을 같이 보냈다. 의사 초창기에는 부모, 가족에게 발달장애를 설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었다. 초창기에 비해서는 정말 부모님들의 인식이나 어떻게 이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배움과 공부가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초창기에는 정확하게 진단을 하고, 어떻게 기능을 잘 발달시킬지에 대한 의논을 많이 했다. 이 아이들을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려고 많은 부모님들이 애를 쓰고 계신다. 나의 자녀와 가족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인식을 같이 하면서 가지고 있던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2023년 초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장애가 있는 가족,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한다. 장애가 있는 가정에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희망이다. 장애인들이 연주하는 영상들을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준다. 장애가 있다는 정보를 듣지 않고 그냥 보면 모른다"라며 "저를 진료실로 찾아오는 수많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저에게 연주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아이들의 재롱을 보면 행복하듯,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도 행복하다.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이런 의미 있는 자리에 같이 하게 해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제 인생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라고 뿌듯해했다.

'동행'은 오는 2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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