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이승우 트리플더블’ LG, 무패 행진 상무에 첫 패배 안겨

이천/정병민 2024. 1. 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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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상무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창원 LG는 4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상무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97-87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LG는 상무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LG는 분위기 반전과 함께 상무의 12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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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LG가 상무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창원 LG는 4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상무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97-87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12월 21일, 8인 로테이션으로 상무에 맞섰지만 아쉽게도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17점 차까지 앞서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승부처 체력 고갈과 한승희와 변준형을 제어하지 못한 점이 패배 요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날 LG는 직전 맞대결보다 더 상황이 열악했다. 단 6명으로 D리그 전승 행진 중인 상무를 다시 마주한 것.

그럼에도 LG는 상무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이승우가 2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 포함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 선봉에 섰다. 이승훈과 김준형, 한상혁도 쾌조의 경기력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함께 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LG는 분위기 반전과 함께 상무의 12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한상혁의 경기 조립 능력이 빛났고 양쪽 45도와 코너 부근에서는 이승우와 이승훈의 외곽포가 거듭 터져 나왔다. LG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상무의 야투 확률을 떨어뜨리는 데 집중했다.

32-20으로 1쿼터를 마친 LG는 2쿼터에도 상무에 밀리지 않았다. 비교적 슛이 약한 김동준에게 연속 외곽포를 허용하며 추격을 내줬지만 이승우의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재차 치고 나갈 수 있었다.

후반은 상무가 득점하면 LG가 곧바로 맞받아치는 형국이었다. 3쿼터 종료 4분 전, 한상혁의 3점슛으로 59-58로 앞선 LG는 김준형까지 외곽에서 힘을 내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LG는 3쿼터에 변준형에게만 11점 내줬을 뿐, 타 선수들의 득점을 봉쇄해 65-64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LG는 새깅 디펜스와 빠른 로테이션 수비로 재미를 봤다. 이후, 트랜지션 상황을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상무와 간격을 벌렸다.

상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LG의 화력 집중력이 더욱 거셌다. LG는 변준형의 활약에 유기적인 팀플레이와 이승훈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경기 종료 3분 전, 터진 이승훈의 3점슛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득점이었다.

한상혁의 유파울과 연속 턴오버로 흔들렸지만 안정된 수비로 상무의 공격을 돌려세웠다. 침착하게 상무의 파울을 자유투 득점으로 환산한 LG는 시간을 흘려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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