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일본땅 서쪽으로 1.3m 움직였다…한반도 영향은?

방윤영 기자 2024. 1. 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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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우리나라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각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일본에서 지각변동이 나타났으나, 진앙으로부터 거리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각변동에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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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정의 한 도로가 지난 1일 발생한 지진으로 쩍 갈라졌다. 뒤편으로는 빨간 자동차 한 대가 도로 균열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져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우리나라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각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지진으로 노토반도 끝 중앙부가 서쪽으로 약 1.3m 움직이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지각변동 감시 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동남부 12개 위성 기준점의 일 단위 위치 변화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연간 약 3㎝의 일정한 속도로 남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지진 전후인 지난달 31일부터 올해 1월 2일 사이에도 오차범위 1㎝ 이내에서 지각 변동량이 종전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각변동 감시 시스템은 지반에 단단히 고정된 위성 기준점의 위치 변화를 분석해 지각 변동량을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분석 결과는 정밀한 위성 궤도가 발표되기 이전 계산한 추정값으로, 향후 정밀 궤도를 반영해 ㎜ 단위의 정밀도로 계산하면 지각 변동량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 지각변동이 나타났으나, 진앙으로부터 거리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각변동에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분석한다.

송시화 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장은 "지진 등에 따른 국토의 위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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