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사기미수' 고소 취하 번복에 "당혹..악의적 행위 중단해라" [전문]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전 축구선수 겸 방송인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한 병원장이 소 취하 입장을 밝혔다가 돌연 번복한 가운데,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 측이 당혹감을 드러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지난달 22일 이동국 부부를 고소했던 A여성병원 원장 김모씨가 소송 취하 의사를 전해왔다고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다"며 "당시 김씨는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모 매체 기자에게 직접 밝혔다. 그러나 이동국 부부는 김씨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4일) 기사를 통해 알았다. 현재 이동국 부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김씨에게 언론을 이용한 명예훼손 행위와 더불어 이동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위한 악의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아울러 최근 유명 연예인들을 악의적으로 활용한 사기, 음해, 무분별한 고소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대중을 현혹하는 식의 이러한 가해 사례가 다시는 생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안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말 이동국 부부가 A여성병원 김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씨는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인 전 원장의 아들 부부 의지인인 이동국 부부가 과거에 문제 삼지 않았던 초상권을 문제 삼으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운영하던 전 원장 측과 임대차 분쟁이 발생하자 이들과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압박을 했다는 것.

이동국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A여성병원에서는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동국 부부는 약 3년 전 출산 관련해서 서류를 찾기 위해 해당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전 원장 측과 교류하지 않다며 김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씨는 이동국 부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가 돌연 이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병원은 2013년 7월 이동국 부부의 쌍둥이 자매, 2014년 11월 막내 아들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생각엔터테인먼가 전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전 축구선수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이동국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 전합니다

당사는 지난달 22일 이동국 부부를 고소했던 A 여성병원 원장 김 모 씨가 소송 취하 의사를 전해왔다고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당시 김 모 씨는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라며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모 매체 기자에게 직접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동국 부부는 김 모 씨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4일) 기사를 통해 알았습니다. 현재 이동국 부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김씨에게 언론을 이용한 명예훼손 행위와 더불어 이동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위한 악의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당사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을 악의적으로 활용한 사기, 음해, 무분별한 고소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대중을 현혹하는 식의 이러한 가해 사례가 다시는 생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