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당 주총리 배출하나…3개주 여론조사 1위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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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 정당의 당원 수가 1년 만에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을로 예정된 독일 지방 선거에서 첫 극우 정당 지방자치단체장이 탄생할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독일 여론조사 기관인 시베이와 지역 일간 '작시셰 차이퉁'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2.9%)에 따르면 작센주에서 이 극우 정당 지지율은 37%로 기민련(33%)에 비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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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 정당의 당원 수가 1년 만에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을로 예정된 독일 지방 선거에서 첫 극우 정당 지방자치단체장이 탄생할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당원이 최근 4만131명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37% 늘었다고 2일(현지시각) 독일 데페아(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약 1년 전인 2022년 말 이 정당의 당원 수는 2만9296명이었다. 독일 연방정부를 이끄는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과 자유민주당(FDP) 당원 숫자인 각각 38만명, 12만6천명,약 7만7천명에 비하면 적은 수이지만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지지율도 수개월째 20%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장 이번 주말 선거가 열린다고 가정할 때 이 극우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3%로 나타났다. 전국 지지율 1위인 보수 성향의 제1야당 기독민주·사회연합(기민련·CDU/CSU)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작센, 튀링겐, 브란덴부르크 등 동부 지역 3개 주에서 지방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데, 독일을 위한 대안은 이곳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독일 여론조사 기관인 시베이와 지역 일간 ‘작시셰 차이퉁’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2.9%)에 따르면 작센주에서 이 극우 정당 지지율은 37%로 기민련(33%)에 비해 높다.
반면, 이 지역에서 연립 정부를 이끄는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 지지율은 3%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지지율이 선거 때까지 유지되면 집권 사민당은 작센주 의회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 조건(득표율 5%)조차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연립 여당인 녹색당(7%)이나 자유민주당(FDP·1%)의 이 지역 지지율도 부진하다. 오는 9월 지방 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이 작센주는 물론 튀링겐이나 브란덴부르크 등에서도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주 총리를 배출할 수도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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