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에 안긴 고우석…NL 서부지구에 집결한 한·일 스타들

김주희 기자 2024. 1. 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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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일본 선수들이 집결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합류한다.

고우석은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700만 달러(91억7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협상 마감 시한인 4일 오즌 7시를 앞두고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합의를 마쳤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면서 NL 서부지구에는 아시아 출신 스타가 한 명 더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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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다저스, 3월 서울서 시즌 개막전
고우석·김하성 vs 오타니·야마모토 대결 눈길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 5대 4로 승리를 거둔 LG 마무리 고우석이 자축하고 있다. 2023.09.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일본 선수들이 집결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합류한다.

고우석은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700만 달러(91억7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협상 마감 시한인 4일 오즌 7시를 앞두고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합의를 마쳤다.

2017시즌 LG 트윈스 마운드에 섰던 고우석은 2024시즌부터 샌디에이고의 뒷문을 지킨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면서 NL 서부지구에는 아시아 출신 스타가 한 명 더 늘어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4회 말 수비하고 있다.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고 팀은 4-0으로 승리했다. 2023.09.27.


먼저 '샌디에이고 선배' 김하성이 있다. 2014~2020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내야를 책임지는 중이다. 빅리그 적응을 무사히 마치고 팀의 주축 선수로 우뚝 선 김하성은 고우석의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김하성과 고우석을 보유하게 된 샌디에이고에는 일본인 출신 선수들도 있다. 다르빗슈 유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고, 마쓰이 유키는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와 같은 NL 서부지구 소속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뛴다. 고우석과 함께 포스팅에 나선 이정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0억원)의 계약을 맺고 새 시즌 주전 중견수와 1번 타자 자리를 예약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을 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쓰던 등번호 '51'이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23.12.16.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총 13번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처남과 매제 사이인 이정후와 고우석이 투타 대결을 벌이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투자를 아끼지 않은 LA 다저스도 NL 서부지구 소속이다.

다저스는 지난달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약 9173억원)의 특급 계약으로 붙들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59억원)에 데려왔다. 두 명의 일본인 선수를 품게 된 다저스는 단번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약 9079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2023.12.15.


오는 3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벌이는 2024시즌 개막전 '서울시리즈'도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고우석, 김하성이 버티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오타니, 야마모토가 합세한 다저스는 서울에서 새 시즌 출발을 알린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MLB 정규시즌 경기에 한국, 일본 대표 스타들이 메이저리거로 나서게 됐다. 고우석과 오타니, 김하성과 야마모토가 투수와 타자로 마주서게 되면 맞대결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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