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근로자가 일자리 미끼로 보증금 가로채"…경찰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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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의 한 현장직 근로자가 일자리 제공을 미끼로 1인당 수십만원의 보증금을 가로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실제 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일부에게는 보증금을 반환했으나,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도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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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지역의 한 현장직 근로자가 일자리 제공을 미끼로 1인당 수십만원의 보증금을 가로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B씨 등 피해자 5명가량으로부터 "지난해 말 A씨가 과천 지식 정보타운 신축 공사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준다고 속이며 인당 40만원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B씨 등은 A씨가 "일을 하겠다고 해놓고 말을 바꾸는 사람이 많아 보증금을 받고 있다"고 해 입금했으나, 약속한 날짜가 돼도 일자리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비슷한 방식으로 보증금을 입금한 구직자들이 수 십명 더 있다고도 진술하고 있다.
실제 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일부에게는 보증금을 반환했으나,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도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피해를 본 이들이 더 많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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