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뒤숭숭한 日…지진에 항공기 충돌부터 대형 화재·칼부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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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7의 강진에 항공기 충돌.
앞서 일본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진도 7도의 대지진과 비행기 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4일까지 사망자 수가 81명으로 늘었다.
또 이튿날인 지난 2일 오후 5시47분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일본항공 여객기 516편과 해상보안항공기가 부딪치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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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진도 7의 강진에 항공기 충돌. 거기다 대형 화재와 칼부림까지. 일본의 최대 명절인 새해 연휴가 각종 재해로 얼룩졌다.
3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도리초 식당가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0여 대 등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이 인근 건물로 옮겨붙으며 약 13시간 뒤인 4일 오전 4시가 돼서야 진화됐다. 약 35개 점포, 2900제곱미터(㎡)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식당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NHK에 "연시도 예약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피해가 크다"며 "손님들에게도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리초 식당가의 상점 일부가 가입된 요네마치 제2반상회 회장 고노 이치로는 "코로나19도 진정돼 새해를 맞아 북돋으려던 기운이 다 죽었다"며 "앞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수도인 도쿄에서도 흉흉한 소식이 이어졌다. 도쿄 지요다구 JR 아키하바라역 야마노테선 열차 내에서 칼부림이 일어나며 4명이 부상한 것.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3일 오후 10시55분께 오카치정(도쿄 다이토구)와 아키하바라(지요다구) 사이를 주행 중이던 야마노테 순환선 열차 안에서 돌연 주변 승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여성의 공격으로 남성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3명은 등과 흉부를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목숨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일본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진도 7도의 대지진과 비행기 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4일까지 사망자 수가 81명으로 늘었다. 현 내 부상자는 중·경상자를 합해 약 330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튿날인 지난 2일 오후 5시47분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일본항공 여객기 516편과 해상보안항공기가 부딪치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여객기 탑승 인원은 전원 탈출했으나, 해상보안기에 타고 있던 6명 중 기장을 뺀 5명이 숨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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