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FA 최대어' 음바페, 이적설 일축…"내 미래 아닌 팀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2024. 1. 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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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적설을 일축했다.

프랑스 '로이터 통신'은 4일(한국시각) "음바페의 계약이 마지막 6개월로 접어들면서 다음 시즌 어디서 뛸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는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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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적설을 일축했다.

프랑스 '로이터 통신'은 4일(한국시각) "음바페의 계약이 마지막 6개월로 접어들면서 다음 시즌 어디서 뛸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는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파리는 4일 홈구장 파르트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툴루즈를 2-0으로 꺾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이전 시즌 리그앙 우승팀과 컵대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컵으로 파리는 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해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파리는 전반 2분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기 시작했고, 전반 43분 음바페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며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음바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올해 의욕이 매우 넘친다. 매우 중요한 시즌이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따내야할 타이틀들이 있다. 오늘 하나를 획득했다"고 말하며 "아직 내 미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선택하지 않았다"고 계속되는 이적설을 일축했다.

음바페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6개월이 남은 가운데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번달부터 타 팀과 협상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레알은 계속해서 음바페 영입을 원했다. 2022년 여름 당시 계약 만료를 앞뒀던 음바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음바페가 돌연 파리와 재계약을 발표하며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올 여름 레알은 다시 한번 음바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협상에 강하게 나설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가능한 빨리 음바페와의 협상을 성사시키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음바페가 망설이거나 계약을 원치 않는다면 레알은 빠르게 발을 뺄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에 투자를 늦추지 않을 것이나, 확답을 얻지 못한다면 더이상 영입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음바페의 이적설은 끊임없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사실상 파리에서의 마지막 시즌임을 알렸다.

이에 화가난 파리 역시 음바페와의 추가적인 계약을 하지 않고 곧바로 매각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면서 여름 프리시즌 일정 동안 음바페를 제외하는 등의 강수를 뒀다.

이후 파리는 음바페를 1군에서 제외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나, 개막 후 양측은 원만한 대화를 나누며 상황이 종료됐다. 음바페는 다시 1군으로 돌아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활약했다.

당시 현지 매체는 음바페가 지난 재계약 당시 받기로 했던 로열티를 포기하기로 합의했고, 파리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약 1억 유로(1432억 원)의 재정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약 6개월 뒤면 음바페는 이적료 한 푼 없이 원하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앞둔 과정에서 수많은 팀들의 제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올 여름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 회장과 합의했다. 내가 어떤 결정을 하든 상관은 없다. 우리는 모든 관계자들을 보호하고 앞으로의 도전에 대비해 구단의 평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여전히 가장 중요한 일이다"며 "현재 내 미래가 아닌 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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