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재명, 회복 순조로워"

유범열 2024. 1. 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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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학교병원 측이 4일 이 대표 현재 건강상황에 대해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 손상이나 감염 혈관 수술 부위 합병증 우려 등이 있는 만큼 향후 경과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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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추가 손상 · 합병증 우려 여전"
민승기 서울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치료 경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학교병원 측이 4일 이 대표 현재 건강상황에 대해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 손상이나 감염 혈관 수술 부위 합병증 우려 등이 있는 만큼 향후 경과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 수술 집도의인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대병원 이송 직후 이 대표 상황에 대해 "목 부위 칼로 인한 자상으로 인해 속목정맥, 내경동맥 손상이 의심됐고 기도손상이나 속목동맥 손상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 부위는 중요 장기 기관들이 몰린 곳이라 상처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어느 부위가 찔렸는지가 중요하다"며 "난도가 높은 수술이라 경험많은 외과의사가 꼭 필요했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수술 소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좌측 목 뒷근 위로 1.4cm 찔린 자상이 있었다. 근육을 뚫고 근육 내 동맥이 잘려져 있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다"고 했다.

또 "근육을 뚫고 그 아래에 있는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 있었다. 핏덩이도 고여있었다"며 "다행히 동맥 손상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1월2일 14시 28분부터 1시간 40분동안 수술을 진행했고, 마취는 2시간이 소요됐다"며 "뇌신경 손상과 2차감염이 우려돼 혈관 세척을 진행하고 속목정맥에 혈관재건을 시행했다. 꿰맨 길이는 9mm 정도고 잘린 혈관을 클립으로 물어 세척했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이 대표 수술 경과 브리핑이 뒤늦게 열리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전국민 관심이 많아 수시로 브리핑하려고 준비했으나, 법리 자문결과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 동의 없이 발표하면 안된다고 확인했다"며 "현재는 이 대표가 많이 회복해서 언론 브리핑 여부를 상의했고 이에 동의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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