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출신이 설립한 바이오시밀러 기업 폴루스, 매각 재도전은 순항 기류

김종용 기자 2024. 1. 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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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출신 인력이 창업한 바이오시밀러 업체 폴루스의 매각 절차가 순항 중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루스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전략적 투자자(SI)가 뭉친 컨소시엄과 재무적 투자자(FI) 등 2~3곳의 원매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폴루스는 바이오 벤처기업 중 규모가 큰 매물에 속한다.

현재 폴루스는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출신 인력들로 M&A 자문단도 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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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루스 CI.

셀트리온 출신 인력이 창업한 바이오시밀러 업체 폴루스의 매각 절차가 순항 중이다. 앞서 공개 매각에서는 고배를 마셨는데, 이후 인수합병(M&A) 자문단을 꾸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루스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전략적 투자자(SI)가 뭉친 컨소시엄과 재무적 투자자(FI) 등 2~3곳의 원매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 차례 공개 매각이 무산된 만큼 이번엔 각각의 기업과 협의를 진행한 뒤 인수예정자를 구해 수의계약으로 딜을 종결할 계획이다.

폴루스는 바이오 벤처기업 중 규모가 큰 매물에 속한다. 폴루스는 인슐린 글라진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한 후 임상을 앞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해 공장 전체를 설계한 만큼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폴루스는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출신 인력들로 M&A 자문단도 꾸린 상황이다. 연구개발(R&D), 생산·설비, 품질관리(QC)·품질보증(QA) 분야의 최고 책임자들 5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인수자가 원할 경우 기업 정상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폴루스는 폴루스홀딩스가 지분율 25.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8.7% 지분을 보유한 남승헌 대표다. 남 대표는 셀트리온 부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총괄 수석부사장을 거쳐 폴루스를 창업했다. 폴루스는 설립 이후 계열사와 기관투자자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폴루스의 바이오 공장은 완공률 90% 수준에서 멈춘 상황이다. 인수자는 거래 완료 후 잔여 장비 발주 등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폴루스에 SI와 FI 등 여럿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저번과 달리 수의 계약으로 진행되는 만큼 협상만 잘 한다면 딜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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