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홍재석·최강민·최석현·김동욱·박상준 신인 5명 수혈... 이적 시장 포문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신인 선수 5명과 영입 계약을 체결하며 2024시즌 겨울 이적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먼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촉망받는 수비수로 성장한 홍재석이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은 홍재석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을 높게 사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홍재석은 위와 같은 이례적인 계약에 어울리는 커리어로 울산에 입단했다. 2022년 전주대학교에 공격수로 입학했지만,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U리그 왕중왕전 그리고 춘/추계 대학 축구 대회 4강 진출을 견인한 홍재석은 U19 대표팀에도 수비수로서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로서의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홍재석은 2023시즌 여름 K3의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했다. 즉시 전력으로 기용된 홍재석은 반 시즌 동안 리그 10경기, 전국체전 3경기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홍재석은 188cm에 82kg으로 제공권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으며, 공격 상황에 대한 이해가 남다른 만큼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울산에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디디게 된 홍재석은 “훌륭한 선배들 옆에서 보고 배우는 데에 만족하지 않겠다. 실력으로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빨리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라고 각오와 입단 소감을 전했다.
울산의 U18 유스팀 현대고등학교 출신 선수들도 내공을 쌓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작년 여름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신화의 주역 최석현이 울산에 적을 두게 됐다. 현대고 졸업 후 단국대학교에 입학해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최석현은 첫 해부터 U리그1 우승팀의 일원이 됐다. 이후 연맹전과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며 2023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최석현은 대회에서 총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뽑아내며 2년 연속 U20월드컵 4강 진출의 핵심이 되었다. 최석현은 180cm로 포지션에 비해 작은 체격이지만, 특유의 적극성과 활동량으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가담이 잦은 선수로 평가된다. 최석현은 울산 입단과 동시에 K리그2의 충북 청주로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
현대고 출신의 최강민과 김동욱도 다시 울산의 선수가 됐다. U17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일찍이 가능성을 인정받은 미드필더 최강민은 현대고 졸업 후 대구예술대학교에 진학, 꾸준한 성장과 활약을 보이며 U23 국가대표 그리고 제21회, 22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의 덕목으로 손꼽히는 테크닉과 시야, 경기 운영 능력에 있어 호평을 받는 최강민은 킥력과 슈팅까지 겸비해 2024시즌 K리그1에서 울산의 U22 자원으로 활약하길 기대된다.
현대고 졸업 후 단국대에 진학한 김동욱은 팀의 2022년 U리그 우승과 2023년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이끌고 울산으로 금의환향했다. 김동욱은 중앙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지만, 왼쪽 사이드백과 3백 구성 시 센터백으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에서는 우수 수비상을 수상할 정도의 뛰어난 수비 포지션 이해도를 뽐냈다. 김동욱도 울산 입단과 동시에 K리그2의 전남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했다.
울산대학교의 미드필더 박상준이 마지막 신입 선수로 울산에 들어왔다. 박상준은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울산대를 올해 춘/추계 전국 대학 축구 연맹전 8강까지 올려놓은 선수로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도 발탁, 주전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고 빌드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박상준 역시 중앙 센터백 포지션으로도 출전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박상준은 “신입 선수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하게 수행하고 팀의 우승 목표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최선을 다해 내가 가진 실력을 최대한 내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난 2023시즌 울산에 신인으로 입단하자마자 K리그2의 천안시티FC로 임대 이적한 수비수 이재원은 임대 만료와 동시에 다시 천안시티FC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2024시즌 K리그1 3연속 우승뿐만 아니라 컵 대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삼은 울산은 신입 선수 영입을 시작으로 선수단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울산 선수단은 오는 12일(금) 이례적으로 울산이 아닌 인천 공항에서 선수단을 소집, 1차 전지 훈련지인 일본 이시가키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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