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화석연료 자산 매물 쏟아진다…佛, 강제 매각 압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보유 중인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화석연료 자산들이 매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2025년 초부터 '사회적 책임' 등과 같은 라벨이 포함된 ESG 관련 펀드는 새로운 탄화수소 탐사, 개발 또는 정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기업들에 투자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이 담긴 규정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보유 중인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화석연료 자산들이 매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정부가 ESG 관련 규칙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모닝스타의 호텐스 비오이 지속가능성 글로벌 연구 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내건 새로운 규정의 포괄적인 성격으로 인해 유럽의 ESG 펀드들의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2025년 초부터 '사회적 책임' 등과 같은 라벨이 포함된 ESG 관련 펀드는 새로운 탄화수소 탐사, 개발 또는 정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기업들에 투자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이 담긴 규정을 발표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ISR 라벨 펀드의 주식 투자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ISR 도입의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ISR 라벨 펀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5% 이상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한 기업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이 같은 포트폴리오 기준은 더욱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2016년 ESG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국가 인증인 ISR 라벨을 도입했다. 이번 규정 개편은 무늬만 친환경 투자를 내세운 이른바 '그린워싱' 펀드를 색출하기 위해 ISR 라벨의 부착 기준을 처음으로 강화한 것이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현재 1200여개의 ISR 라벨 펀드가 70억유로의 에너지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45%는 석유 및 가스 관련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많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복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유럽 전역에서 동일한 ESG 펀드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정부의 새 규칙은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에 공 들이더니 결국"…벤츠 제치고 1위 등극한 수입차
- '이효리도 반했다'…테팔의 거액 양도 제안 거절한 회사 [강경주의 IT카페]
- 새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팔린 아파트는?…'3억원대' 이곳
- "아이 낳을 생각 접었습니다"…악몽이 된 신혼희망타운
- "맛보면 싹쓸이"…'라면 편의점' 매력에 푹 빠진 외국인들
- [단독] 이동국 부부 '사기미수' 소송, 취하 없었다…"추가 증거 제출"
- 이준석 "신당 가입 폭주…하루 만에 2만명 돌파"
- '상간남 피소' 강경준, '슈돌' 사실상 하차…"촬영 계획 없다" [공식]
- "한 달에 은행원 연봉의 4배 벌어요"…'300만 유튜버' 고백
- 27년 쉼없이 일했는데…선물로 펜 받은 美 버거킹 직원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