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7000억달러 목표… 무역금융 355조원 공급

정부가 올해 연간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역금융 355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45조원보다 10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정부는 2조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신설하는 등 수출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수출 급증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대출무역보험 한도를 확대하고 수출팩토링을 제공하는 식이다.

국적선사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신규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중 올해 상반기에만 8척이 배정됐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도 제공하며 장기운송계약 체결 지원도 올해까지 연장한다. 물류지원 강화를 위해 해외 거점 항만 내 물류센터를 기존 4곳에서 2곳을 추가 확충했다.

수출이 매출 비중의 50%가 넘는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법인세 납부기한을 3월에서 6월말로 연장하고 부가세 환급도 기존 15일에서 10일로 축소한다. 정기 세무조사도 제외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무역거래시 거래비용 절감과 환율변동 리스크 완화를 위해 수출입 대금 원화결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외국환거래규정 등 법령을 개정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무역대상국과 시범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수출 바우처를 기존 1441억원에서 1679억원으로 늘린다. 수출 다변화 성공기업에 대한 수출바우처와 무역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로개척 지원을 확대한다. 서비스 전용 수출금융도 11조8000억원에서 올해 12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외에 글로벌 조달시장을 신수출 영역으로 개척하기 위해 특화바우처를 도입하고 해외실증을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