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출산' 신여진 "임신 6개월때 사라진 남친, 편지 한 통 남기고 생 마감"

신초롱 기자 2024. 1.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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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 출연자 신여진이 임신 6개월 차에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 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생긴 깊은 상처를 털어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여진은 임신을 했고, 다정했던 남자친구는 '자신이 못난 것 같다'고 괴로워하더니 돌연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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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딩엄빠' 출연자 신여진이 임신 6개월 차에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 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생긴 깊은 상처를 털어놨다.

사연에 따르면 신여진은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강원도로 전학을 갔지만,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입학 일주일 만에 자퇴했다. 방황하고 있을 무렵 과거 자신을 좋아한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가까워지면서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신여진의 엄마는 남자친구가 부모님 이혼 후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사정을 알고 함께 살자고 제안해 동거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여진은 임신을 했고, 다정했던 남자친구는 '자신이 못난 것 같다'고 괴로워하더니 돌연 잠적했다.

남자친구가 남기고 간 편지에는 "우리 아기 잘 부탁해. 내가 많이 미안해. 잘 지내"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신여진은 임신 6개월 차였다.

아이 아빠 없이 지난해 7월 홀로 아이를 출산한 신여진은 "편지 하나만 남기고 떠난 아이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갈무리)

그는 남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함께 지내던 복층집 2층 공간을 전혀 올라가지 못하는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오고 있었다.

신여진은 "남자친구가 떠난 날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다. 화재로 인해 남자친구가 사망해 곧장 안치실로 옮겨졌다고 하더라"며 "알고 보니 남자친구에게 3000만원의 빚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친구의 이상 징후를 몰라봤던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아이 아빠의 죽음이) 절대로 여진씨의 탓이 아니다"라며 다독였다.

신여진은 심리상담가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가 아이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방을 둘러보다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 아빠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글로 옮겨 적기도 했다. 그는 "언젠가 아이를 볼 수 있다면 그때 못 본 만큼 많이 봐, 혼자 심심해도 잘 지내고 나도 잘 지낼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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