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한반도 지각변동엔 영향 못 미쳐

박초롱 2024. 1.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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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이 우리나라 지각 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약 3cm의 일정한 속도로 남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지진 전후인 지난해 12월 31일∼올해 1월 2일 지각 변동량은 오차 범위 1cm 이내에서 종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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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측정 결과…일본 노토반도는 1.3m 이동
日국토지리원 "지진 여파 노토반도 끝 중심부 1.3m 서쪽 이동" (도쿄 교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국토지리원은 강진 발생 전후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 해석한 결과 노토반도 끝 중앙부의 해안 마을인 이와지마(輪島)시가 서쪽으로 1.3m(잠정치) 이동하는 등 이시카와현 주변 지역에서 대형 지각변동이 관측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2일 이시카와현 이와지마시의 모습. 화재로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2024.1.2 evan@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이 우리나라 지각 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가 1.3m가량 서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는데, 진앙과 거리가 있는 한반도 지각은 이동이 없었다는 뜻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각 변동 감시시스템으로 우리나라 동남부 12개 위성 기준점의 일 단위 위치 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지각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지각 변동 감시시스템은 지반에 단단히 고정된 위성 기준점의 위치 변화를 분석해 지각 변동량을 계산한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약 3cm의 일정한 속도로 남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지진 전후인 지난해 12월 31일∼올해 1월 2일 지각 변동량은 오차 범위 1cm 이내에서 종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는 더 정밀한 측정이 가능한 위성 궤도가 발표되기 이전 계산한 추정값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향후 정밀 궤도를 반영해 mm 단위 정밀도로 계산하면 지각 변동량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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