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 판매 1위는 BMW…8년만에 정상 탈환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1. 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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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서 8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독일 제조사 BMW는 올해 총 7만 7395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 7만6697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BMW가 앞섰지만,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세단 'E250'이 차지했다.

E250 판매량 연간 판매량은 1만 2326대로, 차종별 판매량 2위를 기록한 BMW '520' 판매량을 2000대 가량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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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동화 전환 ‘적중’
베스트셀링 모델은 E클래스
아우디는 3위 수성
BMW의 세단 ‘뉴 5시리즈’. BMW는 지난해 10월 이 모델을 전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출시했다.(사진=BMW 코리아)
BMW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서 8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숙적’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연간 판매량 격차는 698대다. 아우디는 볼보와 700여대 격차로 3위를 수성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3년 수입차 브랜드 연간 누적판매대수를 4일 발표했다.

독일 제조사 BMW는 올해 총 7만 7395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 7만6697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BMW가 벤츠의 판매량을 앞선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삼각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BMW가 이같은 판매량 역전을 이뤄낸 데에는 지속적인 전기차 관련 투자와 함께 국내 소비자 맞춤형 타겟팅 전략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BMW는 ‘차징 넥스트’라는 프로그램명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기를 2년간 2100기 설치하는 전략을 진행하는 한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1’ 등 주요 전동화 모델을 빠르게 국내 시장에 내놨다. 같은 BMW 그룹 소속인 롤스로이스의 첫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의 국내 출고 일정도 세계 첫 출고 일정과 맞췄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의 아성이 공고한 상황에서 BMW의 ‘i7’가 S클래스의 전동화 버전 ‘EQS’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 BMW 전동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뉴 5시리즈’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BMW가 앞섰지만,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세단 ‘E250’이 차지했다. E250 판매량 연간 판매량은 1만 2326대로, 차종별 판매량 2위를 기록한 BMW ‘520’ 판매량을 2000대 가량 앞섰다. 한편 아우디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 7868대를 기록해 3위를 수성했다. 볼보는 1만 7018대, 렉서스 1만 3561대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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