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 T1 VS '뉴 젠지'…2024 LCK, 개막부터 '빅매치'

오는 17일 막을 올리는 2024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의 대진과 일정, 출전 로스터 등이 정해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내 프로 리그를 주관하는 LCK(대표 오상헌)는 4일 2024 LCK 스프링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우선 개막전에서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맞붙는다. 같은 날 펼쳐지는 2경기에선 T1과 젠지e스포츠가 맞대결을 펼친다. T1과 젠지는 지난 2022년 스프링부터 2023년 서머까지 네 번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맞붙은 라이벌이다. 젠지는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기존 감독과 코치와 결별했고 선수단도 3명이나 교체하며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2024 '뉴 젠지'는 첫 상대로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월드 챔피언' T1을 맞게 됐다.

정규 리그는 10개 팀이 참가해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도입한 '새터데이 쇼다운(Saturday Showdown)' 역시 유지된다. 해당 포맷은 매주 토요일 1경기에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팀들이 대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LCK는 일요일 2경기 이후에 진행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롤리나잇(LoLly Night)'에 참여할 기회를 균등 배분하기 위해 모든 팀들을 최소 1회 일요일 2경기에 배치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2024 LCK 스프링은 주중 경기는 오후 5시, 주말 경기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정규 리그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티켓 판매 정보와 현장 관람 관련 안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2024 LCK 정규 리그는 3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까지 랭크된 팀들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4월 14일에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지난해 스프링과 다르게 일부 변경됐다. 플레이오프 라운드 간 간격을 좁혀 대회의 긴장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차별점이다. 기존에는 각각 2경기씩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가 1주 차에 전부 치러졌지만 올해 스프링부터는 1주 차에 1라운드(토, 일), 2주 차에 2라운드 및 3라운드(수, 목, 토, 일)그리고 3주 차에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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