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낙서 없앤 경복궁 담 공개…"전체 복구 비용 청구"

이혜선 2024. 1. 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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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속 이슈를 짚어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스프레이 낙서 테러'를 당한 경복궁 담장이 1단계 복구를 마치고 오늘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낙서 테러를 당한 이후 19일 만인데요.

다시 깨끗해진 경복궁 담장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 봅니다.

낙서 제거를 마친 경복궁 영추문의 모습입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가림막을 설치하고 낙서 제거와 긴급 보존 처리 작업에 힘을 쏟았는데요.

추운 날씨와 석재 상태를 고려해 일단 응급 복구 위주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재는 80% 정도 복구됐다고 밝혔는데요.

투입된 인원만 234명. 하루 평균 29.3명이 추위 속에서도 낙서 제거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요.

낙서로 훼손된 담장을 복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레이저 세척기 등을 빌리고, 또 작업에 필요한 방진복·장갑, 작업화 등 소모품에 쓴 비용만 총 2,153만 원입니다.

전문가들의 인건비와 기타 비용 등을 계산하지 않고도 이 정도인데, 이 비용까지 포함한 전체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전체 비용을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산출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인데요.

손해배상은 처음 낙서를 남긴 10대 남녀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20대 등 3명 모두에게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경찰은 경복궁 담장 낙서를 사주한 배후 인물 '이 팀장'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SNS 대화 기록과 계좌를 분석하는 등 낙서 테러를 지시한 교사범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도 "관용 없이 강력히 대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향후 비슷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유산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경복궁은 물론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 종묘, 사직단 외곽까지, CCTV 110대를 설치할 예정인데요.

낙서 테러 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보완,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꿔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기는 일일 겁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경복궁 #영추문 #문화재청 #낙서제거 #보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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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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