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 성관계 중 마약으로 숨져…여친 가족, 시신 암매장·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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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10대 남성 인플루언서가 성관계 도중 마약 복용으로 심장마비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사건에서 마약 범죄 연관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한 여자친구의 가족이 피해자의 시신을 암매장하고, 지역 주민들은 사고 직후 증거 인멸을 위해 피해자의 집을 방화하기까지 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여자친구의 오빠처럼 피해자와 연관돤 이들이 경찰 수사에 의해 마약 관련 범죄가 적발될 것이 두려워 방화로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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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사망…경찰 수사 두려워 시신 암매장
“같이 마약한 증거 나올까봐” 자택 방화까지
브라질의 한 10대 남성 인플루언서가 성관계 도중 마약 복용으로 심장마비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사건에서 마약 범죄 연관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한 여자친구의 가족이 피해자의 시신을 암매장하고, 지역 주민들은 사고 직후 증거 인멸을 위해 피해자의 집을 방화하기까지 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숨진 사람은 10대 유튜버 카를로스 메데이로스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이던 지난해 12월 24일 상파울루 이타페세리카 다 세라의 자택에서 자신의 16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다.
그런데 그는 관계 도중 코카인을 복용하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만 숨지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의 수사와 범죄 적발을 두려워 한 피해자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오빠(28)와 올케(24)를 동원해 그의 자택 뒷마당에 피해자의 시신을 암매장했다.
루이스 파리아 이타페세리카 경찰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둘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사건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행이나 숨진 피해자에 대한 폭력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여자친구와 가족 등 3인은 “그가 코카인을 복용한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를 묻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를 암매장한 그녀의 오빠는 앞서 피해자와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그는 경찰이 피해자의 집을 수색해 마약 증거를 찾을 것에 대해 두려워 했다.
그는 “사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경우 아내와 헤어지고 정부에 의해 양육권을 잃을 것이 두려웠다”라고 진술했다.
그런데 경찰 조사 이후 사고가 발생한 피해자의 자택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방화로 전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여자친구의 오빠처럼 피해자와 연관돤 이들이 경찰 수사에 의해 마약 관련 범죄가 적발될 것이 두려워 방화로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경찰 당국은 피해자의 시신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마약 및 시신 은폐 혐의에 가담한 2명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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