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단위 폭락"…비트코인, 간밤 출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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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간밤 초 단위로 폭락했다.
올해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미뤄질 것이란 비관론이 퍼지면서다.
이르면 일주일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낙관에 사로잡혔던 시장이 갑자기 퍼진 비관론에 출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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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승인 거부 전망에 따른 '하락 여력' 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새해 들어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간밤 초 단위로 폭락했다. 올해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미뤄질 것이란 비관론이 퍼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밤 오후 9시께 단 몇 분 만에 10% 넘게 급락하며 5500만원대까지 밀렸다. 새해 들어 띤 강세로 6000만원을 돌파한 지 12시간 만이다.
가파른 낙폭은 시장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반전된 탓이다. 이르면 일주일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란 낙관에 사로잡혔던 시장이 갑자기 퍼진 비관론에 출렁인 것이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마르쿠스 틸렌 전략 책임자는 전날 폭락 직전 보고서에서 "게리 겐슬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자산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SEC가 1월로 예정된 모든 (현물 ETF) 승인 일정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승인은 2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승인 거부에 따른 하락론도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승인 기대감을 레버리지로 150% 뛴 시장이 반대로 실망 매물에 따라 급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틸렌 책임자는 "SEC의 승인 거부가 확정되면 51억달러(6조6861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롱(공매수) 포지션 중 대부분이 청산될 것"이라며 "이 경우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20% 하락해 3만6000~3만8000달러(4981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 역시 "이날 시장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은 이미 ETF 승인을 가격에 거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ETF 승인에 따른 상승 여력은 미미하지만, 승인 거부 혹은 지연이 지닌 하락 여력은 상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날 비관론을 퍼트린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전날 자신의 X(트위터)에서 "매트릭스포트가 비트코인이 ETF 승인 이후 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와 SEC가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같은 날 발간했다"며 "이는 마치 파란약과 빨간약을 같이 삼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은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4% 뛴 58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맥디(Mac.d) 분석가는 "추가 매도세를 보일지 현 수준에서 반등세를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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