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원툴로 삼양식품 초대박…작년에 얼마나 올랐나 보니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1. 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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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라면은 세계적인 기호식품으로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라면 수출액은 9억 3830만 달러로 집계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라면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작년 초 12만 7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연말 장을 마칠 때는 21만 6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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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가 70% 뛰어오르며 라면주 1위 등극
농심 14% 상승…해외공장 가동률 높아질듯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농심 신라면
지난해 한국 라면은 세계적인 기호식품으로 성장했다.

일본이나 중국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와 미국, 유럽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라면 수출액은 9억 383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에 비해 24.7%나 늘어난 수치다. 5년 전인 2018년만 해도 4억 달러 남짓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2배를 넘게 수출이 늘었다.

중국 시장에 가장 많은 2억 달러 가량을 수출 했지만, 미국으로 한 수출액도 1억 1571만 달러로 그 절반을 넘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라면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작년 초 12만 7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연말 장을 마칠 때는 21만 6000원을 기록했다. 상승률로는 70%를 넘는다.

35만 7000원으로 시작한 농심의 주가도 40만 7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오뚜기는 반대로 16% 가까이 주가가 내렸다.

올해 라면주에 대한 기대는 더 높다.

미국 등지에 마련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에 돌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경우 올해도 해외부문에서 매출 10% 및 영업이익 13%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북미지역 유통채널 확대로 공장 가동률 상승과 라인 증설 등이 예정돼 있다”고 내다봤다.

삼양식품도 마찬가지다. 매출액 가운데 해외 부문의 비중은 올해 74%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실적 기여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라면의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의 가격이 고점대비 하락하면서 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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