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사망 총 81명…생존 골든타임 '72시간' 앞두고 총력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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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4일, 사망자 수가 81명으로 늘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와지마시(市) 47명 △스즈시 23명 △나나오시 5명 △아나미즈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 △시카정 1명 등의 사망자가 나왔다.
와지마시와 스즈시, 노토정 등에서는 무너진 가옥이 다수 확인됐으나, 아직 현황 파악이 되지 않은 곳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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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인력 전날 2000명에서 4600명으로 증원…바닷길 하늘길로 물자 수송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4일, 사망자 수가 81명으로 늘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와지마시(市) 47명 △스즈시 23명 △나나오시 5명 △아나미즈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 △시카정 1명 등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 내 부상자는 중·경상자를 합해 약 330명으로 집계됐다. 현은 실종자 51명의 이름 및 성별·나이·주소 등을 공표하고 정보 수집에 나섰다.
와지마시와 스즈시, 노토정 등에서는 무너진 가옥이 다수 확인됐으나, 아직 현황 파악이 되지 않은 곳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FNN에 따르면 현재 최소 690명이 고립 상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지금도 무너진 건물 아래 남겨져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피해자가 있고, 가족도 비통한 심정으로 생환을 기다리고 있다"며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피난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신속하고 지속적인 재난 피해자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식료품·담요·종이기저귀 등 피난소에 많은 물자를 원활이 보내기 위해서도 도로 복구 등 수송 과제를 빨리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수도·전력 복구 작업에도 속도를 올려달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 파견 인원은 전날 2000명에서 4600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방위상은 "자위대는 지금을 주요 국면으로 인식하고 재난 피해지역에서 전력을 다해 구명·구조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 피해자 생활 지원 활동도 이미 시작됐다. 인명 구조 활동과 더불어 어느쪽도 빠짐 없이 확실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10분쯤이면 '72시간의 벽'이 깨져 피해자들의 생존 확률이 현격히 떨어지게 된다. 현장에서는 필사적으로 구명·구조 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구조 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동해에 면한 연안지역 붕괴와 와지마 방면 도로 파손" 등을 꼽았다.
현재 구호물자 및 구조 인력은 육로 대신, 기상을 확인하며 헬리콥터와 배로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닷길도 바다 밑면이 융기해 호위함 등이 좀처럼 접근하지 못하고, 보트를 띄워 이동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30분쯤에는 수송함 '오스미'가 공기부양정을 띄워 중장비 10대를 운반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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