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바라보는 가파른 관중 증가, 화난 팬심이 변수

이재범 2024. 1. 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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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80만 관중을 바라본다.

코로나19 시국 직전이었던 2018~2019시즌의 763,849명 이후 5시즌 만에 70만 관중 회복이 가능한 흐름이다.

DB는 지난 시즌 4라운드 이후 관중이 21.0%나 감소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감소할 가능성이 적다.

다만, 시즌 흐름을 보면 긍정 요인이 더 많아 오히려 80만 관중까지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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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80만 관중을 바라본다. 하지만, 치나누 오누아쿠로 돌아서는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남자 프로농구 2023~2023시즌도 반환점을 돌았다. 3라운드를 지나 4라운드에 접어들었다.

3라운드까지 135경기의 총 관중은 355,351명이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수 기준 286,629명보다 24.0% 증가했다.

남은 135경기에서도 똑같은 관중을 기록한다면 70만명을 넘어선다.

코로나19 시국 직전이었던 2018~2019시즌의 763,849명 이후 5시즌 만에 70만 관중 회복이 가능한 흐름이다.

다만, 1~3라운드와 4~6라운드 관중이 똑같을 거라고 예상하는 건 너무 단순한 생각이다. 평균 관중이 다른 각 팀마다 소화한 홈 경기수가 차이 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 방학에 들어간 4라운드 이후 관중이 조금 더 늘어나는 편이다. 여기에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체육관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도 증가한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시즌 전후반기 관중수는 286,629명과 312,943명이었다. 후반기 때 9.2% 더 증가했다. 2018~2019시즌에도 365,866명과 397,983명으로 후반기 때 8.8% 더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 평균 홈 관중 1,2위를 달리는 서울 SK와 부산 KCC가 3라운드 종료 기준 각각 8경기와 9경기로 가장 적은 홈 경기를 소화했다. 이 때문에 단순하게 예상하는 355,351명의 두 배인 710,702명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높다.

각 팀마다 남은 홈 경기수와 지난 시즌 관중 증감률을 반영해 이번 시즌 최종 관중을 예측하면 770,411명이다.

이는 2016~2017시즌의 832,383명 이후 최다 관중이다.

KT는 허훈 출전 여부에 따른 관중 변화가 52.8%(1,478명과 2,260명)로 굉장히 큰 팀이다. DB는 지난 시즌 4라운드 이후 관중이 21.0%나 감소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감소할 가능성이 적다. 더구나 11월까지 평균 2,883명이었던 관중은 12월 이후 3,281명으로 13.8%나 증가했다.

반대로 지난 시즌 통합우승 했던 정관장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하락한 팀 성적으로 지난 시즌의 26.8% 증가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KCC는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바꿨다. 소노는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이런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지난 시즌 자료를 반영해 예측한 최종 770,411명이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다만, 시즌 흐름을 보면 긍정 요인이 더 많아 오히려 80만 관중까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렌즈 아반도가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밀려 큰 부상을 당한 이후 부정적인 시각이 더 커지고 있는 게 변수다. KBL이 재정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고, 오누아쿠가 아반도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주일이나 지났음에도 가장 큰 관심사로 회자되고 있다.

FA 이동에 따라 각 팀의 달라진 전력으로 재미있는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고, DB가 예상과 달리 선두로 치고 나가며 더욱 흥미진진하다. 허웅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허훈 등이 군 복무를 마치고 어느 때보다 빨리 복귀했으며, 이관희가 농구 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관중이 대폭 증가할 여지가 높은 환경이다.

KBL이 화난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리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최종 관중도 달라질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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