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캐치볼 시작’ 키움 김시앙 “많이 배웠던 2023년, 올해는 흘러가는 대로” [SS 인터뷰]

황혜정 2024. 1.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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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시앙(22)이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2021년 2차 5라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시앙은 2022년 13경기에 나섰고, 2023년엔 33경기 나서며 점차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시앙은 "지난해 부족했음에도 '괜찮다'며 응원 많이 해주신 키움팬 여러분 항상 감사하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4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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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포수 김시앙이 3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황혜정기자] “10㎏ 찐 거예요!”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시앙(22)이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스포츠서울과 만난 김시앙은 키움 2군 훈련장이 있는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땀 흘리고 있었다. 김시앙은 “10㎏ 쪘다”라면서 몸 상태가 좋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김시앙은 2023시즌 33경기 출장해 타율 0.224(76타수 17안타)를 기록했다. 2021년 2차 5라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시앙은 2022년 13경기에 나섰고, 2023년엔 33경기 나서며 점차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 김동헌에 이어 두 번째 포수로 기회를 받았다. 8월 타율은 어마어마했다. 0.429(28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덕분에 공수 겸장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두산)의 이름을 본떠 ‘앙의지’라는 별명도 붙었다.

키움 포수 김시앙. 제공 | 키움 히어로즈.


지난 10월18일 오른팔 뼛조각 수술을 마친 김시앙은 재활을 거쳐 지난 3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김시앙은 “오늘부터 공 던지기 시작했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어떨까. 김시앙은 “좋았던 기억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운 한 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4시즌엔 흘러가는 대로 살겠다. 지난해 너무 잘하려다 보니 잘해오던 것도 안 되더라”며 웃었다.

키움 포수 김시앙. 제공 | 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대변화가 예고됐다. ABS라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과 피치클락 제도가 들어온다. 포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김시앙은 “프레이밍이란 기술이 사라졌기 때문에 아쉽긴 하다. 그래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더라. 주자들도 많이 뛸 거니 투수랑 소통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시앙은 “지난해 부족했음에도 ‘괜찮다’며 응원 많이 해주신 키움팬 여러분 항상 감사하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4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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