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청룡 박진영 무대 리액션 짤은 만능짤, 좋은 필모 중 하나" [인터뷰M]

김경희 2024. 1.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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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온 얼치기 도사 '무륵'의 배우 류준열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현상금을 노리고 뛰어든 신검 쟁탈전에서 우연히 ‘이안’(김태리 분)을 만나고, 위기 때마다 ‘이안’을 돕는 인물인 ‘무륵’은 밀본에서 마주한 요괴들에 맞서 싸우던 중 가까스로 비검을 다루는 데 성공하지만, 그 순간 자신 안에 다른 존재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후 잊혔던 기억이 하나 둘 떠오르고 어린 시절 만났던 ‘이안’, 그리고 같은 날 마주했던 의문의 존재에 혼란을 느끼는 ‘무륵’은 자신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미래로 가야 한다는 ‘이안’을 끝까지 돕기로 결심하는 내용이 2부에서 그려진다.

이날 류준열은 영화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 끝에 화제가 되었던 청룡영화제에서의 박진영의 무대 반응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박진영 무대의 반응만 보지 말고 당시에 자신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들어보시라는 류준열은 "시상식에 앉아 있으면 여러 생각이 든다. 특히 어떤 부문의 후보로 앉아 있을 경우 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 상을 받는다면 저를 위해 고생한 매니저와 스태프들이 엄청나게 좋아하기에 행복하기도 하다. 그런데 그날 저는 아쉽게도 상을 못 탔다. 그러고 나니 스태프들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큰일 났다. 끝나고 나가서 어떤 리액션과 위로의 말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상식 이후 다들 나보고 큰일 났다고 하더라."라며 수상을 못 했기에 고생한 스태프와 매니저에게 미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던 거지 무대를 보고 리액션을 한 게 아니라는 설명을 했다.

"당시 상황을 더 소상히 말씀드리고 싶다."는 류준열은 "옆 자리에 안은진이 앉았었고 안은진과 시상식 내내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뉴진스가 나왔을 때는 신기했다. 안은진이 자신의 최애는 누구인지, 그리고 뉴진스 멤버들이 팬데믹 시기에 초등학생이었다는 이야기들을 나눴었다. 박진영이 나왔을 때도 다들 깜짝 놀랐다. 퍼포먼스를 하는 흰색 드레스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저런 퍼포먼스를 저 나이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며 '캬~'하는 감탄을 하며 무대를 봤다는 걸 알고 보시면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라며 뉴진스 무대에는 환하게 웃고 박진영의 무대에서는 심각했던 표정 변화의 이유를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런 설명을 열 띄게 하고 있는 류준열의 모습이 더 웃음을 터지게 했지만 류준열은 한술 더 떠 "그 짤은 만능 짤"이라며 "그 짤 위에 어떤 자막을 다 넣어도 가능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고 가능한 짤이라 행복하고, 제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기자분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좋은 일거리를 드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며 "다만 오해를 풀고 싶은 건 박진영이 기분 나쁘게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그날의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셨던데 그 무대도 훌륭했다. 개인적으로는 박진영이라는 아티스트가 30년 넘게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고 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보이더라. 박진영에게 리스펙트 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대 선배가 혹여나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준열은 "제 생일 때보다 더 많은 연락을 받았고 문자가 며칠 동안 쉬지 않고 오더라. 좋은 필모 중 하나가 된 것 같다."며 네티즌의 기억에 오래 남을 청룡영화제 이 랙션 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바탕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해명의 시간이었지만 선배에 대한 예의를 갖춘, 정성 들여 서사를 갖춰 대답하는 모습이 예뻐 보이는 류준열이었다.

'외계+인'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화면캡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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