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컵] 드 미노, 호주 불패 사나이 조코비치 격파

박상욱 2024. 1. 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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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드 미노(세계 12위)가 지난 6년 동안 호주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었다.

드 미노는 4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RAC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국가대항전 유나이티드컵 8강에서 조코비치에게 6-4 6-4로 승리했다.

드 미노는 "굉장하다. 조코비치는 믿을 수 없는 경쟁 상대이고 그가 테니스를 위해 한 일은 매우 특별하다. 초현실적이고 놀랍다. 특히 호주 퍼스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매우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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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확정 짓고 기뻐하는 드 미노

알렉스 드 미노(세계 12위)가 지난 6년 동안 호주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었다.

드 미노는 4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RAC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국가대항전 유나이티드컵 8강에서 조코비치에게 6-4 6-4로 승리했다.

이어진 2번째 여자단식에서 아일라 톰야노비치(세계 292위)가 나탈리야 스테바노비치(세계 184위)를 꺾었고 이어진 혼합복식에서도 호주가 세르비아에게 승리를 거두며 매치스코어 3-0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드 미노는 "굉장하다. 조코비치는 믿을 수 없는 경쟁 상대이고 그가 테니스를 위해 한 일은 매우 특별하다. 초현실적이고 놀랍다. 특히 호주 퍼스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매우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드 미노는 작년 호주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와 처음 만나 단 5게임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완패했다. 드 미노는 두번째 맞대결에선 빠른 발과 기습적인 로브 등 다양한 샷 메이킹을 선보이며 약 90여분 만에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단 한번도 브레이크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패배했는데 경기 도중 1세트에서만 2번의 메디컬 타임아웃을 사용하며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이후 호주에서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한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43연승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번 패배로 연승이 끊겼다.

14일 개막하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에서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개막 주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100%를 유지하기 힘들다. 모든 것은 호주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시합에서 지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내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조코비치를 꺾은 드 미노는 ATP 라이브랭킹에서 세계 11위에 올랐고 10위에 오른 캐스퍼 루드(노르웨이)와 단 35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루드가 이끄는 노르웨이도 8강에 올라 프랑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유나이티드컵 결과에 따라 드 미노는 생애 처음으로 톱10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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