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알람으로 아이오닉 시동…‘홈투카·카투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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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 출근용 차량이 예열되고 스마트폰 화면에 차량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차를 타고 귀가하면서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집 난방을 켜고 텔레비전을 켜놓을 수 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앱을 매개로 스마트홈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게 핵심이다.
'기상 모드'를 설정할 경우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서 집안 가전기기와 함께 차량이 작동하는 기능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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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기아 협력 강화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 출근용 차량이 예열되고 스마트폰 화면에 차량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차를 타고 귀가하면서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집 난방을 켜고 텔레비전을 켜놓을 수 있다.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집과 차의 기능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시대가 임박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전자기기 연결 앱인 스마트싱스의 연동 범위를 커넥티드 카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의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앱을 매개로 스마트홈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게 핵심이다. 예를 들면 현재 스마트폰 앱으로 스마트가전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을 넘어 스마트싱스로 집에서 차 시동을 걸거나 차량 온열 장치를 켜고 전기차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식이다. 반대로 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해 집의 에어컨이나 난방, 텔레비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기상 모드’를 설정할 경우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서 집안 가전기기와 함께 차량이 작동하는 기능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과 차를 연결하는 통합 관리 서비스로 집안 가전의 에너지 효율과 전기차 충전 상태 등을 점검해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 같은 환경보호 문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계 맞수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전기차·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뒤로 소원해졌던 양사 간 관계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개발 협력을 계기로 긴밀해진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께 현대차에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브이(V)920’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시기에 각각 미래 차와 차량 반도체 영역에서 우위를 잡으려는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B2B솔루션팀장)은 “삼성-현대차의 협력으로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은 “카투홈·홈투카 서비스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현대차·기아 이용자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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