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法 "홍원식, 한앤코에 주식 넘겨야"…한앤코 "판결 환영, '뉴 남양유업' 만들 것"

구예지 기자 2024. 1. 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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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간 소송에서 대법원이 한앤코 측 손을 들어준 가운데, 한앤코가 판결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하며 '뉴(New)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앤코는 "그간의 가처분 소송들과 하급심 소송들을 포함하면 이번 판결은 남양유업 주식양도에 관한 일곱번째 법원 판결"이라며 "한앤코의 7전 7승으로 소송전이 막을 내리게 됐고 그 동안 홍회장 측이 한앤코에 대해 비방해온 각종 주장들이 단 한차례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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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불가리스 제품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된 남양유업을 압수수색한 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의 모습. 2021.04.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간 소송에서 대법원이 한앤코 측 손을 들어준 가운데, 한앤코가 판결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하며 '뉴(New)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4일 대법원 선고 직후 한앤코는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앤코는 "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다"며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했다.

이어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앤코는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회사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며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앤코는 "그간의 가처분 소송들과 하급심 소송들을 포함하면 이번 판결은 남양유업 주식양도에 관한 일곱번째 법원 판결"이라며 "한앤코의 7전 7승으로 소송전이 막을 내리게 됐고 그 동안 홍회장 측이 한앤코에 대해 비방해온 각종 주장들이 단 한차례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법원은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홍 회장은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법정 다툼은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했다.

당시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커지자 홍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한앤코와 체결했다가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계약 이행을 미룬다며 2021년 8월 주식 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고 이날 대법원 판단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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