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中, 선거 개입 시도 중…선거 직후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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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다음 주 중으로 중국의 총통 선거 개입 시도에 대해 명문화하고 있으며 선거 직후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대만 당국은 중국의 (선거) 개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 경험을 문서화하고 있다. 선거가 끝난 직후 국제 전문가들과 협의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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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중국, 총통 선거 개입 위해 지난달 고위급 회동"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 당국이 다음 주 중으로 중국의 총통 선거 개입 시도에 대해 명문화하고 있으며 선거 직후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대만 당국은 중국의 (선거) 개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 경험을 문서화하고 있다. 선거가 끝난 직후 국제 전문가들과 협의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자오셰 부장은 "우리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긍정적으로 기여함으로써 민주주의 시스템을 약화시키려는 권위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 세계가 싸우는 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면서 "이 경험을 토대로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이 악의적인 권위주의에 대처하는데 학습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 대만에서 열리는 총통 선거에서를 앞두고 중국은 판세를 자국에 유리하게 흔들기 위해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 있단 의혹을 받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지난 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후닝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당 서열 4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총통 선거 개입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대만 유권자들이 '평화'와 '전쟁'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내러티브를 중국이 부각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정권이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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