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성규, "김윤석의 이순신, 장수이자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태우는 느낌"[인터뷰 ②]
2023년 12월 20일 개봉.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배우 김성규는 현장에서 만났던 두 명의 이순신인 배우 박해일과 김윤석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우 김성규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김성규는 이순신을 도와 전투를 치르는 항왜 준사 역을 맡았다.
'한산', '노량'에서 두 명의 이순신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느낀 바를 묻자, 김성규는 "'한산', '노량'도 이순신과 많은 시간을 대면하지는 않는다. 짧은 신 안에서 중요한 말을 나눈다든지 유대감을 느끼는 신들이 대부분이다. '한산' 때는 박해일 배우가 푸른 빛이었다면, '노량'의 김윤석 배우는 불안한 느낌이지만 스스로를 태우고 있는 느낌의 이순신이었던 것 같다. '노량'의 경우, 전란 속에서 많은 무리를 이끄는 장수이자 한 인간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이순신이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혹시나 기회가 생긴다면 이순신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느냐는 말에 김성규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 역사를 벗어나서 상상으로 만든다면, 모르겠으나. 그만큼 선배들이 버티고 살아온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감히"
현장에서 만난 배우 박해일과 김윤석은 어땠느냐는 물음에 김성규는 "두 분, 모두 촬영 외적인 순간에도 과묵하신 것 같다. 풀어져 계신 모습은 전혀 못 봤다. 특히나 이번 '노량'을 찍으면서는 되게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이전에 경험을 못 해봤던 새로운 긴장감이었다. 그런 긴장감이 '노량'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준사 역할을 표현하기에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 일본군이지만, 조선군을 위해서 싸우는 병사로서 관객들에게 납득이 될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김성규는 "왜군으로서 자신이 속해있는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지 않나. 의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이야기가 가진 무게도 있지만, 선배님들이 보통 배우들이 아니지 않나. 흐름상 제가 맡은 역할이 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라며 당시의 고민을 털어놨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지난 2023년 12월 20일 개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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