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전드 김영삼, 부산 동명FC 지휘봉... “인재 육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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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울산현대)의 레전드 김영삼(41)이 유망주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은퇴 후 김영삼은 울산 U-18팀 현대고등학교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수원FC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로 경험을 쌓았다.
이에 동명FC가 김영삼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동명FC 장종범 단장은 "팀이 더욱 발전하고 쇄신을 위해 하이 레벨에 계셨던 지도자를 물색했다. 그래서 김영삼 감독을 낙점했다. 항상 공부·연구·노력하는 지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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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 FC(울산현대)의 레전드 김영삼(41)이 유망주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김영삼은 고려대학교 졸업 후 2005년 울산을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군복무 시절(2010~2011 광주상무)을 제외하고 12년 동안 울산에 몸담은 뒤 2016년 축구화를 벗었다. 2005년 울산의 K리그 우승과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성실함의 대명사로 울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그는 K리그 통산 235경기 출전(4골 6도움) 기록을 갖고 있다.
은퇴 후 김영삼은 울산 U-18팀 현대고등학교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수원FC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로 경험을 쌓았다. 2023시즌 수원FC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수원FC와 결별한 김영삼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2일 부산 U-18팀인 동명FC 지휘봉을 잡았다. 동명FC는 지난 2021년 12월, 동명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주축으로 창단된 신생팀이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8강, 청룡기 16강 등 고등부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고범수 감독이 떠나면서 공석이 생겼다. 이에 동명FC가 김영삼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미 울산 스카우트를 경험했던 김영삼 감독은 유소년 축구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 최근에 지도자 최상위 자격증인 P급도 수료했다.
동명FC 장종범 단장은 “팀이 더욱 발전하고 쇄신을 위해 하이 레벨에 계셨던 지도자를 물색했다. 그래서 김영삼 감독을 낙점했다. 항상 공부·연구·노력하는 지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영삼 감독은 “프로선수로 시작해 지도자까지 프로에 20년 정도 몸담았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기술의 세밀함과 훈련이 뒷받침돼야 기량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예전부터 훌륭한 인재 육성과 좋은 팀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장종범 단장의 제안을 수락한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김영삼 감독은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실수를 실패가 아닌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팀이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되 그 속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개성과 장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축구 철학과 함께, “우리팀의 목표는 올해 전국 대회 4강, 3년 안에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동명 브랜드의 풀뿌리 축구가 부산을 넘어 전국구로 퍼지고 있다. 동명FC U-18팀에 이어 2023년 9월, 부산 유일의 여자 축구팀인 동명 레이디스 U-18팀이 창단됐다. 세 달 뒤 12월 20일에는 동명대학교 축구부가 공식적인 첫 출항을 알렸다.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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