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이주민들 인권 보장받는 포천을 만들어요"

[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민선8기 출범 후 조직개편을 통해 외국인근로자지원팀을 신설하고,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생활 안정을 돕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4일 포천시에 따르면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포천시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 수는 총 1만9935명으로, 이는 포천 전체 거주하는 인구의 12.2%에 달하며 전국 9위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에 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 지원, 외국인근로자 고용·노동 실태조사를 통한 정책방안 연구용역 실시,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이주민과 선주민이 다 함께 살아가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7000여명, 농·축산업에도 1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며, "포천시 외국인 주민들은 더 이상 지역사회의 ‘낯선’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0월에는 대진대학교에서 ‘제1회 포천시 세계인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14개국 및 대진대 외국인 연합팀이 참가해 축구, 크리켓, 농구 경기를 펼치고, 주 무대에서는 기념식을 비롯한 외국인 노래자랑,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돼 모두 하나되는 시간을 보냈다.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 관련 유관기관에서도 참여해 외국인 인권 상담, 법률 상담, 건강 안전, 고용 상담 등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했다.
기존 한국어 교육과 차별화되는 점은 주중 근무 시간 이후와 근무가 없는 주말에 직접 방문해 기업에 맞는 한국어 교육과 심리상담을 소수 정예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경기도·포천시 통역 서포터즈를 통해 외국인 주민이 공공기관, 은행, 병원 등을 이용할 때 통·번역을 제공해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외국인 주민 한국어 교육과 TOPIK 대비 한국어 교육을 진행해 국내 체류를 위한 비자 연장과 외국인 귀화 시험을 지원해 우리 시 주민등록 인구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경험하는 문화적 이질감, 사회적 차별, 소외감을 해소하고 외국인 주민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문화소통 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이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13개국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외국인주민대표자협의회는 국가별 공동체 대표 역할과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협의회는 외국인 주민을 위해 긴급 재난 또는 정책 홍보 시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책제안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2023년 5월 제정된 '포천시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포천시 외국인 주민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들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실무 팀장을 비롯해 외국인 대표자 협의회, 소흘읍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이주민지원센터 등 포천시 각계각층의 외국인 관련 기관, 단체 전문가 등이다.
위원회는 포천시 외국인 주민 지원에 대한 기본계획, 각종 시책과 지역공동체 구현 등 외국인 주민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자문과 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포천시만의 노동, 산업 현황과 특성이 반영된 외국인 인력 정책 방향 설정 및 지역 중심의 외국인 정책에 관한 연구용역을 올해 2월 완료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포천시의 경제생활 구조에서 경제기반의 중요한 협력자로, 주거, 복지, 의료, 인권, 체육, 문화 등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시는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를 건립해 인력의 주축인 외국인 근로자의 교육과 상담, 멘토링 사업 등 기본 교육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센터는 현재 용정산업단지 내 비즈니스센터에 증축 중이며, 전액 국비(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으로 올해 6월 완공과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포천이라는 하늘 아래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이 정말 행복하게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살아가는 포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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