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신규 상장 역대 최다… 순자산총액 54% 증가

전준범 기자 2024. 1. 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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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증시에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수가 160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TF 순자산총액과 거래대금도 1년 만에 대폭 증가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 신규 상장한 ETF는 총 160개로 집계됐다.

작년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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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증시에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수가 160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TF 순자산총액과 거래대금도 1년 만에 대폭 증가했다.

조선 DB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 신규 상장한 ETF는 총 160개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2023년 12월 28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21조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79조원과 비교해 1년 만에 54.2% 불어난 금액이다. 작년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6.7%)을 2배 넘게 웃돌았다.

국내 ETF 시장의 빠른 성장은 글로벌 시장 내 위상도 끌어올렸다.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세계 3위, 상장 종목 수 기준 4위, 순자산총액 기준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의 거래대금 비중이 35.3%로 전년(27.5%) 대비 7.8%포인트(p) 증가했다. 개인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0.6%p, 7.2%p 감소했다. 지난해 설정·환매를 통해 연간 누적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로 조사됐다. 고금리에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금리형 ETF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3년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9조7000억원을 기록한 2022년 대비 42.3% 증가했다. 상장 종목 수는 375개로, 전년보다 9개 늘었다. 지난해 기관의 ETN 거래대금 비중은 49.0%로 전년(60.3%) 대비 11.3%p 줄었다. 개인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1.0%p, 10.3%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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