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권 침해, 역지사지해야"…교부금 삭감엔 반발
[EBS 뉴스12]
지난해는 교권과 학교폭력 등 다사다난한 한 해였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새해엔 교권 침해를 예방하고 화해와 조정을 늘리기 위해, '공동체형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여름,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교육계 화두가 됐던 '교권'과 '학교폭력'.
새해 서울 교육의 열쇳말은 교권을 포함한 '공동체형 학교'였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해 교권 4법과 아동학대처벌법 등 제도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새로운 유형의 교권 침해가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교육청에 '교육활동 보호팀'을 신설하고, 학생인권조례와 인성교육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엇보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교사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주의를 회복해야 '학교의 사법화'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 / 서울교육감
"'내 새끼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일부 학부모의 권리 주장이 교육활동 침해로 이어지는 현실이 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새해 모든 학교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이 확대되고 공존의 가치 아래 새로운 협력 문화가 싹트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기도 한 조 교육감은 올해 6월부터 본격화하는 유보통합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보통합이 되면 보육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치가 올라가는 만큼, 추가 재정이 필요한데 오히려 교육청 예산을 전용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희연 / 서울교육감
"(교부금을) 가져다 쓰려고 하는 시도와 욕망이 분출하는데 그건 완전히 잘못된 거다. 저출생 지원 대책에도 반하는 거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폐교나 통폐합 학교 부지를 활용해 가칭 '생태독서문화공원'이라는 교육문화복합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심층 쟁점 독서 토론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국형 IB, KB를 준비하고,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도 중1에서 고1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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