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정원 못 채운 대학들 속출···특히 인기 떨어진 대학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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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1개 대학이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14% 수준인 3만 7000여 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 대표는 "서울권 수시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641명이 증가했고, 지방권 또한 지난해 대비 3960명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지방권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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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미충원 비율 상위 20곳 중 4곳 차지
전국 221개 대학이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14% 수준인 3만 7000여 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221개 대학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전체 정원의 14% 수준인 3만 7332명을 기록했다. 전년도(3만 6446명)에 비해서는 886명 증가했으나 정원 대비 비율(13.9%)은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42개 대학이 3.4%, 수도권 47개 대학이 4.8%, 지방권 132개 대학이 18.7%를 채우지 못해 지역 양극화가 여전했다. 전년도인 2023학년도의 경우 서울권 3%, 수도권 5.0%, 지방권 18.7% 등이었다.
서울권 수시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대비 242명, 지방권은 700명 늘었다. 주요대 중에서는 연세대가 197명, 홍익대 128명, 고려대는 92명을 채우지 못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도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추가합격 등으로 연쇄적 이동이 지난해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국에서 수시 미충원 비율 가장 높은 상위 20개 학교 중 4개를 교대가 차지했다. ‘입결 하락’으로 논란이 됐던 전년도의 경우 상위 20곳 중 교대는 한 곳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임용 절벽과 교권 추락 등의 여파로 교사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에서 정원을 40%도 채우지 못한 학교도 크게 늘었다. 수시 미충원 비율이 90% 이상인 학교는 1개교, 80% 이상 4개교, 70% 이상 7개교, 60% 이상 15개교였다. 전년도는 90% 이상이 0개교, 80% 이상 1개교, 70% 이상 5개교, 60% 이상 8개교로 올해 두 배 가량 는 것이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 최저 기준을 채우지 못한 학생이 늘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임 대표는 “서울권 수시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641명이 증가했고, 지방권 또한 지난해 대비 3960명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지방권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바 ‘불수능’이었지만 국어, 수학, 탐구는 상대평가로 1등급, 2등급 비율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고, 영어가 어려워졌지만 1등급 인원이 2만 843명, 2등급 이내 인원이 10만 1154명 발생해 사실상 2등급 이내는 서울권 소재 4년제 대학 7만 7000여 명 규모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3일부터 시작된 정시모집과 관련해서도 복수합격에 따른 연쇄적 이동과 각 대학들의 추가 합격 발표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23학년도의 경우 정시 모집 후 서울권 767명, 수도권 1093명, 지방권 1만5579명 등 전국에서 1만7439명이 추가 합격했다. 서울권에서는 홍익대 85명, 서경대 62명, 국민대 54명, 동국대 35명, 한양대 28명, 한국외대 24명 등이 발생하는 등 갈 수록 대학 수와 그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임 대표는 “정시에서도 각 대학들은 동시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에 따라 추가합격 발표 횟수, 전화통보 등에 매우 적극적일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연쇄 이동에 따라 합격선이 하락하는 대학, 학과도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2024학년도 정시모집은 오는 6일 접수가 마감되며 합격자 발표는 내달 6일까지 이뤄진다. 정시 최종 등록마감은 내달 21일까지며 추가모집은 같은 달 22~29일 진행된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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