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탄테러' 불붙은 국제유가…원자재값에 울고 웃는 주식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세계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국내 관련주들이 4일 급등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공급 불안 속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며 "리비아 샤라라 유전이 대규모 시위 발생에 따라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세계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국내 관련주들이 4일 급등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주도주가 주춤하자, 국내외 이슈를 재료로 일부 종목들이 널뛰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코스닥 시장에서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2270원(29.40%) 급등한 9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20.42%), 극동유화(9.49%), 대성산업(2.94%), S-Oil(3.13%), E1(0.33%) 등도 나란히 오르고 있다.
석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건 이란 폭탄테러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의 사헤브 알자만 모스크 인근에서 열린 이란 전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미국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이번 사건을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의지를 내비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3% 오른 72달러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공급 불안 속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며 "리비아 샤라라 유전이 대규모 시위 발생에 따라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에 따른 움직임은 음식료 업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4500원(1.43%) 오른 32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2만2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제 원당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강화 전망이 나오면서다.
지난해 말 CJ제일제당은 전년 대비 14.85% 하락한 주가를 보였다.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른 원당 주요 생산국(브라질, 인도, 태국 등)의 생산량 감소가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 결과다. 작년 원당 가격은 9.1% 상승했다. 저점 대비 고점 기준 54.7% 뛰어올랐다.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원당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같은달 6일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급 부족 이슈가 해결된다는 기대감 덕이다.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도 주요인이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6월 정부가 원당 및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0%로 낮춘 이후 이 수준을 올해까지 연장하겠다는 방침인데, 이 역시 음식료 기업의 투입원가에 긍정적"이라며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CJ제일제당을 제시했다.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다른 음식료 기업들과 비교해 제품 원가 내 원당의 비중이 높다"며 "설탕 사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사업의 원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강경준, 유부녀와 불륜 의혹에 "오해 소지"…아내 장신영 반응은 - 머니투데이
- 이승연, 친엄마 못 알아본 父에…"여자를 많이 만나서" 일침 - 머니투데이
- 아내 '성인방송' 강요한 그 남편, 아내 친구에게도 "동영상 찍자" - 머니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모친상…"이렇게 갈 줄 몰랐는데, 안녕 엄마" - 머니투데이
- '47세' 백지영, 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의심…"눈물날 뻔" - 머니투데이
- "난 조선시대 왕" 남편 등장…25년 궁녀로 산 아내 "더는 못해" - 머니투데이
- 바닥 LED만 보고 건넜다간 '아찔'...초록불 켜졌는데 신호등은 빨간불 - 머니투데이
- '버닝썬 논란' 남편과 "잘 지내요"…박한별 근황 보니 - 머니투데이
-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협박문자 류효영 "티아라 왕따, 화영 지키려고" - 머니투데이
- '공짜 예능' 보려다…"온라인 도박 빠져" 청소년 사범 어마어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