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세… “전세가격은 상승폭 유지”

“시장 불확실성에 매수문의 없는 상황 ‘장기화’”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9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4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전주(83.4) 대비 0.5p 내리면서 8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86.8로 전주(87.0)보다 0.2p 내렸다. 2023.12.29/뉴스1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지난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내려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소폭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0.04% 내려 지난주 –0.03%에서 하락폭이 늘었다.

구별로 구로구(-0.07%), 강서구(-0.05%), 관악구(-0.04%), 강동구(-0.03%)가 내렸고, 강북에서는 서대문구(-0.08%), 노원구(-0.07%), 중랑구(-0.06%), 강북구(-0.06%) 등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없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또한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실거래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07%)는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소폭 늘었다. 인천(-0.03%)은 지난주(-0.05%)보다 줄어든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는 과천시(0.02%)는 상승세였지만, 안산 상록구(-0.29%), 광주시(-0.27%), 하남시(-0.24%), 성남 중원구(-0.16%), 수원 장안구(-0.15%)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중구(0.07%)는 올랐지만, 부평구(-0.06%), 동구(-0.05%), 미추홀구(-0.05%), 연수구(-0.03%), 계양구(-0.03%) 등이 하락세였다.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03%)보다 소폭 늘어난 0.04% 하락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6%)도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보합(0%)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 대표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희망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반면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고 저가매물 출현 및 일부 하락 실거래가 혼재돼 나타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