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 CES 총출동…핵심은 '광고'

윤정민 기자 2024. 1. 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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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모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 리타 페로 월트디즈니 광고 세일즈 부문 사장, 존 스타인 라우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최고광고책임자 등이 10일(현지시간) 오후에 CES 2024 세션 중 하나인 '미디어 수익화의 미래'에 토론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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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WBD 광고 담당, CES서 토론 펼쳐
디즈니+, 광고주 참여형 쇼핑·게임 서비스 발표 전망
넷플, 스폰서십 확대·몰아보기 광고 도입 등 소개할 듯
[서울=뉴시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 리타 페로 월트디즈니 광고 세일즈 부문 사장, 존 스타인 라우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최고광고책임자 등이 10일(현지시간) 오후에 CES 2024 세션 중 하나인 '미디어 수익화의 미래'에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들은 새로운 광고 전략 등 스트리밍 사업 모델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CES 2024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모인다. 대표 구독 상품으로 자리 잡은 광고형 멤버십에 대한 토론을 목적으로 모이며 이날 각 OTT의 새로운 광고 사업 방식이 소개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 리타 페로 월트디즈니 광고 세일즈 부문 사장, 존 스타인 라우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최고광고책임자 등이 10일(현지시간) 오후에 CES 2024 세션 중 하나인 '미디어 수익화의 미래'에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들은 새로운 광고 전략 등 스트리밍 사업 모델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페로 사장은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광고주가 참여할 수 있는 쇼핑, 게임 서비스를 스트리밍 플랫폼에 적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CES 2024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새 광고 전략으로 예고했던 몰아보기 광고(가제), 스폰서십 확대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인하드 총책임자는 지난해 11월 "내년 1분기부터 전 세계의 넷플릭스 광고주들은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연달아 시청하는 행태를 활용한 새로운 몰아보기 광고(가제) 포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에피소드 3개를 연속으로 시청한 회원들은 4번째 에피소드를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미국에서만 제공 중인 타이틀 스폰서십, 모멘트 스폰서십, 라이브 스폰서십 등을 전세계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CES 내 OTT 업계 주요 이슈가 광고로 자리잡은데는 광고 요금제가 OTT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유료 구독자 감소 등 실적이 악화되자 글로벌 OTT들이 앞다퉈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 회원 수가 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한국을 포함한 12개국(광고 요금제 도입 국가) 신규 가입자 중 광고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약 3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광고 요금제가 광고 없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 멤버십보다 회원당 평균 매출(ARM)이 높다며 한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페로 사장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 지원 상품을 선택했다"면서 초기 100여곳이었던 디즈니플러스 광고주도 이제는 100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OTT 기업들이 광고에 초점을 둔 세션을 열었으나 넷플릭스만 유일하게 일반인용 관람 부스를 열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일반인들이 혼합현실(XR) 장비로 오는 3월 공개 예정인 공상과학(SF) 드라마 '삼체' 장면 중 일부를 시청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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