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신작 퍼블리싱 우선권 확보

지분 25.64% 취득…액션 RPG '프로젝트D' 등 개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은 국내 개발사 하운드13(대표 박정식)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하운드13의 지분 25.64%를 확보하고 신작 게임들의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하운드13은 2014년 박정식 대표를 중심으로 '드래곤네스트', '던전 스트라이커'의 핵심 제작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19년부터 일본, 북미, 유럽 등 140개 국가에서 모바일 액션RPG '헌드레드 소울'을 직접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웹젠]

이 회사는 '프로젝트D' 등의 신작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프로젝트D의 게임 서비스를 위해 '드래곤소드'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프로젝트D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풍 액션 RPG로 수중을 포함한 다양한 지형을 탐험하는 오픈월드를 내세웠다.

이미 한 차례 공개된 게임 영상에서는 대형 몬스터를 상대하는 협력 사냥과 직접 몬스터의 몸에 올라타는 스킬 공격 등의 수준 높은 연출과 액션을 선보였다. 웹젠은 하운드13과 협의를 거쳐 개발 및 서비스 일정을 확정하고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웹젠은 중장기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대표이사 직속부서 '유니콘TF'를 구성해 게임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우수한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개발사 블랙앵커와 협력한 인디게임 '르모어'를 스팀 플랫폼에 얼리억세스로 출시했으며, 2023년 하반기에는 일본 개발사와 협력해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한국에 서비스하기도 했다.

웹젠은 올해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 등 직접 개발해 온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이미 계약 체결을 마친 퍼블리싱 투자 게임들의 서비스 일정도 빠르게 준비할 계획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