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유나이티드컵 4강행 좌절…정현에게 패한 뒤 6년 만에 호주서 쓴잔

국가대항전서 호주 선수에게 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 땅에서 6년 만에 패배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총상금 500만달러) 8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2위·호주)에게 0-2(4-6 4-6)로 졌다.

이후 세르비아는 호주에 0-3으로 져 4강행이 좌절됐다.

조코비치는 과거 호주오픈에서만 10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유독 호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 경기 전까지 조코비치는 호주에서 열린 공식 경기 43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번 결과로 연승 행진이 끊겼다.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패한 것은 2018년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정현에게 0-3(6-7 5-7 6-7)으로 진 이후 6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손목이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 요소를 남겼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마 호주오픈까지는 치료할 시간이 충분할 것이다. 경기에서 지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내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eggod6112@news1.kr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