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플레이션’ 역풍 맞은 넷플릭스·디즈니+... 가입자 줄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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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점점 더 많은 이용자가 OTT 구독을 취소하고 있다.
또한 OTT 가입자 분석 업체인 안테나(Antenna)에 따르면 넷플릭스, 디즈니+, 훌루(Hulu), 애플TV 등 주요 OTT 미국 가입자 중 약 25%가 지난 2년 동안 최소 3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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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점점 더 많은 이용자가 OTT 구독을 취소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인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며 업체들은 고객을 지키는 게 훨씬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지한 고객은 6.3%로 전년 동기(5.1%)보다 1.2%포인트(P) 증가했다.
또한 OTT 가입자 분석 업체인 안테나(Antenna)에 따르면 넷플릭스, 디즈니+, 훌루(Hulu), 애플TV 등 주요 OTT 미국 가입자 중 약 25%가 지난 2년 동안 최소 3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독 줄취소의 배경에는 비용 부담이 있다. 최근 OTT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잇달아 구독료를 인상했는데, 업계에서는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스트림플레이션은 스트리밍(streaming)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단어다.
가입자 유지가 어려워지자,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업체들은 광고가 포함된 대신 이용료가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훌루는 광고가 포함된 구독료가 월 7.99달러지만, 6개월간 절반 가격도 안 되는 2.99달러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경쟁사와 협력해 여러 OTT를 묶은 번들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고, 무료 서비스 기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버라이즌은 지난달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OTT인 맥스를 묶은 번들 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OTT 업체에는 신규 가입자 유입도 중요하지만, 구독을 해지한 사람을 재구독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WSJ는 설명했다.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취소한 사람 4명 중 1명은 일반적으로 4개월 이내에 해당 서비스에 다시 가입한다. 또 3명 중 1명은 7개월 이내에 다시 찾고, 절반은 2년 안에 재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너선 카슨 안테나 최고경영자(CEO)는 “업체들이 다시 고객을 확보하려면 더 정교해져야 한다”면서 “1년 중 특정 시기에 시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표적 광고나 마케팅 활동 등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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