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TX그린로지스, '홍해발 물류 리스크' 해상 운임 급증에 수혜주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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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해협 내 예멘 반군의 화물 선박 공격 등으로 해상물류 차질이 빚으면서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해상 운임의 경우 108% 급증했다는 소식에 STX그린로지스 주가가 강세다.
점검회의 결과 홍해 해협과 파나마 운하의 해상물류 차질로 선사들이 우회 항로를 선택하면서 운송 기간이 증가하고 해상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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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5분 기준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40원(8.71%) 오른 1만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홍해 해상 물류 리스크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회의 결과 홍해 해협과 파나마 운하의 해상물류 차질로 선사들이 우회 항로를 선택하면서 운송 기간이 증가하고 해상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해상운임은 지난해 11월 17일 1FEU(12m 길이 컨테이너 1개) 기준 2398달러에서 지난달 12월 28일 3041달러로 26.8% 올랐으며 특히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경우는 같은 기간 1199달러에서 2495달러로 배 이상 급증했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사는 지난해 말 예멘 후티반군 공격을 이유로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홍해항로 항해를 48시간 중단하고 이를 무기한 연장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해 항로 포기는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빠지는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포기한다는 뜻이다. 수에즈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관문으로 전 세계 교역물량의 약 30%가 넘나드는 곳이다.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 항로를 택하면 약 5150㎞를 더 가야 한다. 바다에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컨테이너 화물선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은 2일 아시아-지중해 노선 컨테이너 운임을 오는 15일부터 지난 1일 요금의 2배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 회사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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