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김하성과 한솥밥
[앵커]
프로야구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 선수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습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처남 이정후 선수와 올 시즌 빅리그 무대에서 맞대결도 펼쳐질 전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의 합성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처남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한글로 샌디에이고 입성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도 함께였습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KBO리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2년 보장액 450만 달러, 우리 돈 59억원 수준이고, 2026시즌에는 옵션 계약이 걸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뛰며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리그 간판 마무리 투수입니다.
계약 발표 뒤 원소속팀 LG에 감사의 뜻을 전한 고우석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고우석은 경기의 7회 또는 8회를 책임지는 불펜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준 /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2016년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의 경우 셋업맨으로 시작했다가 시즌 중반 팀의 마무리 투수가 됐기 때문에 고우석 선수도 얼마든지 시즌 중 활약에 따라서 보직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앞서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만큼, 올 시즌 여러 차례 처남-매부 간 맞대결도 펼쳐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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