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체육인입니다" 장미란 차관 '문체부 카르텔' 논란 일축한 한마디

전영지 2024. 1. 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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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체육인입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이 최근 체육계의 뜨거운 화두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와의 첨예한 갈등 구도에 대해 짧고 또렷한 한마디로 답했다.

현장에서 만난 장 차관은 최근 점입가경인 대한체육회와의 갈등 구도에 대해 "저도 체육인입니다"라는 한마디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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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천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농아인컬링 국가대표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2일 진천선수촌을 방문, 양궁대표팀과 기념촬영중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사진제공=문체부

"저도 체육인입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이 최근 체육계의 뜨거운 화두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와의 첨예한 갈등 구도에 대해 짧고 또렷한 한마디로 답했다.

'대한민국 대표 올림픽 레전드' 장 차관은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이하 강원2024),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의 해, 첫 행보를 장애-비장애 국가대표선수촌 방문으로 시작했다. 2일 진천선수촌, 이천선수촌을 찾아 후배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참석 후인 4일엔 강원2024 현장을 향했다. 강원2024 개막을 보름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강릉, 평창, 횡성, 정선 등 개최지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미래 올림피언들을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어느새 임기 6개월을 꽉 채운 장 차관은 바쁜 일정을 쪼개 '강원2024' 홍보 영상 나레이션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새해 체육, 관광, 국정홍보 담당 차관으로서 올림픽 금메달을 준비하는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장 차관은 최근 점입가경인 대한체육회와의 갈등 구도에 대해 "저도 체육인입니다"라는 한마디로 답했다. "제가 체육인인데 체육계를 조금이라도 더 좋게 하려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지, 체육계를 곤란하게 하고, 잘 안되게 하려고 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장 차관은 지난 3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언급한 '관료 카르텔' 주장에 대해선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이 회장은 문체부와 체육회 간 일련의 갈등을 두고 "1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확하게 표현하셨는데 (관료의)'패거리 카르텔'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걸 이번에 모두 파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문체부를 직겨냥했다. 장 차관은 '관료 카르텔'이라는 단어에 "놀랐다"면서 "문체부에 있어도 저는 체육인입니다. 문체부에 카르텔같은 건 없어요. 있을 수가 없어요. 순환보직이라서 계속 바뀌기 때문에, 사람이 계속 바뀌는 곳에선 카르텔이 형성될 수가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도 정부가 함께 오래 고려해서 경기인, 메달리스트 출신 등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모신 건데, 죄송스러운 상황이 됐어요"라더니 "굉장히 유감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 차관은 "임기 6개월을 지나면서 업무도 어느 정도 파악했고, 날마다 주어진 일을 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되 이번 '관료 카르텔'처럼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릴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선수, 지도자, 체육인들을 위해 무엇이 진짜 중요한 현안이고, 무엇이 진정 체육을 위한 일인지 함께 고민하고, 체육이 잘되기 위해 해야할 일을 하루하루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당장 보름 후 강원2024가 개막하고 파리올림픽도 다가오는데, 하나로 힘을 합쳐서 잘해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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