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김태리 "내 대상 몰랐던 류준열? 황당하고 별꼴" 폭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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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2부 배우 김태리가 드라마 '악귀'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소감과 함께 그의 대상 소식을 사실은 몰랐다는 류준열의 반응에 '찐친'같은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다만 '외계+인' 2부에서 파트너 호흡을 펼친 류준열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김태리의 대상 수상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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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모두와 받는 상…작품에 느끼는 부담 당연해"
김태리는 4일 오전 영화 ‘외계+인’ 2부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1년 여름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태리는 인간의 몸에서 탈옥한 외계인 죄수들의 반란과 외계 대기인 ‘하바’ 폭발에 맞서 지구를 지켜내고자 10년간 고려시대에 갇혀있다가 신검을 되찾아 미래로 향하는 여주인공 ‘이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부에서는 특히 ‘이안’이 1부에 얽혀있던 비밀을 풀 열쇠이자 반전의 키로 초반부터 후반까지 주된 감정선과 화려한 액션신을 이끌며 혁혁한 활약을 펼친다.
김태리는 지난 연말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악귀’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30대 초반의 젊은 여배우가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건 드문 케이스로, 이번 대상을 통해 독보적 커리어를 굳혔다는 평가다.
김태리는 “예전에는 상을 받으면 제 것이 아니라 느꼈었던 것 같다. 나는 그저 있었을 뿐 모든 사람들이 다 저를 만들어준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만들어주신 분들 덕분에 내가 대신 받는 상이란 생각을 했었다”며 “지금은 저를 포함해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사람들의 상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들이 협업해 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그래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만 ‘외계+인’ 2부에서 파트너 호흡을 펼친 류준열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김태리의 대상 수상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낸 바 있다.
김태리는 ‘류준열 씨가 대상 수상 소식을 모른 채로 축하했다던데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황당하다. 별꼴이다”라며 “그런데 저도 류준열 오빠가 받았던 상들을 일일이 축하하진 않았으니 괜찮다”고 찐친다운 유쾌한 답변으로 포복절도케했다.
대상을 받은 뒤 김은희 작가의 반응을 묻자 김태리는 “너무 좋아해주셨다. 은희 작가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절 굉장히 믿어주셨다. 대상 받았을 때도 그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대상 수상 등 커리어가 쌓여감에 따라 느끼는 부담감은 없을까. 김태리는 “부담감은 작품을 들어가면 확실히 느끼는 거 같다. 그 이상의 부담감은 사실 없다”면서도 “이 순간을 사는 스타일이어서 지금 것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은 언제부턴가 늘 갖게 됐다. 스스로도 깜짝 놀랐는데 그 부담감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걸 이겨내는 최선의 나를 드리는 것. 그런데 치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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